원문정보
A research of the identity of ambiguous name Qoheleth
초록
영어
The goal of this study is to reveal the identity of the ambiguous name ‘Qoheleth’ and to assert the constitutive unity of the book of Qoheleth as a whole. The ambiguity of the text language itself and composition that is not concentrated on a single topic, was an annoyance. But when we think differently, ambiguity has indeterminate elements that cannot be read immediately, but it can be a means to convey truth as a paradox. Thus, ambiguity requires readers' close reading, and guides them to face the text with freshness rather than with familiarity. So ambiguity is the author's intended rhetorical strategy. The Hebrew title Qoheleth(1:1) and the combinations of the third person verbs(1:2; 12:8) and the first person discourse(1:12; 1:14 etc.) allowed professional readers to guess the possibility of other editors. However, the title(1:1) and the ending section(12:9-14) constitute the outer frame of the book and represent a functional relationship and the identity of who he/she is. Qoheleth may be a pen name of a functional identity, because it has a definite article (12:8, tl,h,AQh; rm;a'). Especially, the female verb of 'Qoheleth’ (7:27, tl,h,qo hr"m.a') has opened the possibility of a female wisdom teacher. In this context of grammatical gender, Qoheleth may not be King Solomon, the symbol of wisdom, power, and wealth. She/He may be an anonymous wise person like a mother who teaches king Lemuel (Prov 31:1-9), ‘a qualified woman’ who demonstrates the well-being of her family and her social leadership(31:10-31). The possibility that Qoheleth is a woman, will be an antidote and a lesson for a society that has not broken the gender discrimination of leadership. Qoheleth observed various things that happened ‘under the sun’ and answered with the superlative expression ‘hebel’-judgement (1:2; 12:8). In every place of the ordinary life where ambiguity and suffering existed, however, he(she) was active in the name of ‘Qoheleth’ as an intellectual speaker and writer(12:11) in the field of everyday life struggling against confusion and at the places where the public gathered. She/He was a wisdom teacher who searched pleasing words and recorded true words(12:9-10). And she/he looked at the absurdities of all things ‘under the sun’ and honestly expressed skeptical thoughts without hesitation but she/he consistently kept ‘the fear of God’ (3:14; 5:7; 7:18; 8:12, 13) and stressed it to the end (12:13).
한국어
이 연구의 목적은 전도서의 구성적인 통일성을 밝히면서 모호한 이름 코헬렛의 직능적인 정체성을 탐색하는 데 있다. 전도서는 독자를 난처하게 만드는 책으로 손꼽혔다. 재미와 현실 비판적인 날카로움을 지녔지만, 본문 언어 자체의 모호성과 하나의 주제로 결집되지 않는 구성의 모호성은 골칫거리였다. 그러나 뒤집어 생각하면 모호성은 즉각적으로 뜻을 읽어낼 수 없는 불확정적인 요소들은 역설처럼 진리를 전달하는 수단이다. 따라서 모호성은 익숙함이 아닌 본문을 낯설게 마주하는 과정으로서 독자의 치밀한 독서를 요구한다. 곧 모호함은 저자의 의도된 수사학적인 전략이다. 지금까지 전도서의 히브리어 제목 코헬렛(1:1)과 끝맺음말(12:9-14), 그리고 3인칭 담화를 알리는 동사절(1:2; 7:27; 12:8)과 1인칭 화법의 혼용(1:12, ‘나-코헬렛’; 2:1, ‘나는 보았다’의 반복 표현)은 전문 독자들에게 저자 이외의 다른 편집자들의 존재 가능성을 추측하게 했다. 그러나 표제절(1:1)과 끝맺음말(12:9-14)은 책의 바깥 틀로서 직능적인 관계성(12:8의 관사 접두된 형태, tl,h,AQh; rm;a')과 그가 누구인지를 드러낸다. 특히 여성 동사로 표기된 ‘코헬렛이 말했다’(7:27, tl,h,qo hr"m.a)는 코헬렛의 성(gender) 정체성, 곧 여성 지혜자의 가능성을 열어 놓았다. 이 맥락에서 코헬렛은 지혜와 권력과 부의 상징인 솔로몬이 아니다. 코헬렛은 ‘해 아래’ 일어난 갖가지 일들을 관찰하고 극도의 ‘헤벨’(1:2; 12:8)로 답했지만, 기쁨의 말과 진실한 말을 정직하게 기록한 사람이었다(12:9-10). 그녀는(그는) 모호함과 고통이 존재하는 평범한 일상의 모든 곳에서, ‘코헬렛’에 담긴 뜻처럼 대중이 모이는 광장과 혼란에 맞서 투쟁하는 삶의 현장에서 활동한 지식인이었다. 그는 회의적인 생각을 거침없이 정직하게 발설했지만, 냉혹한 권고를 할 줄 아는 연설가이며 글쟁이였고(12:11), ‘하나님 경외’ 신앙을 견지했으며(3:14; 5:7; 7:18; 8:12, 13), 마지막까지 강조했다(12:13). 남성일 수도 여성 일 수도 있는 코헬렛은 기독교 정경 순서 맥락에서 르므엘 왕을 교훈하는 어머니(잠 31:1-9)와 가정과 사회에서 지도력을 발휘하고, 주님 경외 신앙의 모범인 ‘유능한 여성’(잠 31:10-31)의 맥락을 잇는다. 그러므로 고대 이스라엘의 지혜자 코헬렛의 여성 가능성은 지도력의 차별적인 고리를 끊지 못한 사회에게 해독제와 교훈이 될 것이다. 또 명목상 동등한 지도력을 표방하면서도 자주 부차적인 지위에 놓이는 교회 공동체의 수많은 여성들에게 위로와 도전이다.
목차
2. 구문과 어휘의 모호성이 불러온 통일성 논의들
3. 모호한 이름 ‘코헬렛’
1) 코헬렛은 솔로몬이다?
2) 표제절(1:1)과 끝맺음말(12:9-14) 구성의 관계성
3) 코헬렛은 여성 지혜자다?
4. 구약 본문에 묘사된 지혜 말씀 생산자로서의 여성
5. 나오는 말
6. 참고문헌
Abstrac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