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문정보
초록
영어
This paper demonstrates spatial structure of “Heian-kyu” and “Heian-kyo”, the Capitals in ancient Japan from the viewpoint of measures against diseases taken at that time. “Heiankyo” had been protected from cause of diseases by rituals for plague done around there. The magical power of Shinto priests, Yin yang officials and military officials were expected to repel some abstract metaphysical beings caused diseases from the Capital, to say more in detail from the Emperor’s body. The way of thinking that cause of diseases came from outside of Japan islands had become clear since around half of 9th century. Trigger was an incident that “pirates” sailed from Shiragi attacked to Hakata harbor, Kyusyu, Japan and robbed crops. The Court’s exclusive attitude toward other east Asian countries had intensified after this happening and the Court began to recognize the m as origin of negative factors. Instead of that, the territory of Japan became to be considered as ideal and clean area. The Court officials named their territory “Shinkoku” that meant the nation deities ordered. The Court officials had considered visualization would be effective to strengthen their authority. As its concrete method, they had organized an event so-called “Goryoe” in the royal garden “Shinsenen” located in front of the Heian palace. Officials opened there to inhabitants of the Capital and aimed to show them abstract metaphysical beings caused diseases were enshrined. They attempted to announce that the Emperor was always striving to repel cause of diseases from the Capital and protect inhabitant’s health. “Shinsenen” seemed to be the appropriate space for carrying out this kind attempt.
한국어
본 논고에서는 平安시대에 疫病이 유행할 징조가 보이거나 이미 창궐한 경우 이를 막기 위해 平安宮과 平安京 그리고 이것을 둘러싸고 있는 諸 공간이 어떻게 대응했는지 그 일단을 살펴보았다. 고대 일본에서 천황의 거주공간이자 통치의 場인 平安宮은 평안궁의 네 모퉁이 → 평안경의 네 모퉁이 → 산성국의 경계 → 기내의 경계 → 일본 영역의 경계라는 五重의 제사 網을 통해 보호된 특별한 공간이었다. 이렇게 중층으로 단행된 疫神제사는 궁극적으로 疫神․疫鬼로부터 평안궁에 거주하는 천황을 보호하기 위한 조치였다. 그리고 이때 이러한 형이상학적인 존재가 천황에게 접근하는 것을 막기 위해 조정의 제사를 전담했던 神祇官과 陰陽寮의 관인들뿐만 아니라, 무구를 갖춘 무관들의 주술적인 능력이 그러한 존재를 퇴치해 줄 것으로 기대되었다. 고대 일본에서 역병이 異國을 통해 들어왔다고 하는 발상은 9세기 후반 신라해적이 博多津을 침입해서 공물을 약탈해 도주한 사건이 발생한 이후부터 더욱 분명해졌다. 고대 동아시아를 바라보는 조정의 국제인식은 점차 폐쇄적인 경향을 띠게 되었고, 일본의 영역 밖에 있는 세계 그리고 그곳에서 건너온 존재를 不淨한 것으로 생각하는 부정적인 가치가 더해졌다. 그 결과 내부 세계는 淸淨한 일본 즉, 神國으로 자리매김되었다. 역신제사를 통해 드러났듯이 平安시대에는 왕권을 강화하는 데 가시적인 효과를 중요시했으며, 그것은 평안경에 설치된 神泉苑에서 열린 御靈會를 통해서도 엿볼 수 있다. 신천원은 禁苑으로서 천황의 유람․연회의 場으로 사용된 것은 물론, 7월 7일 절회․9월 9일 重陽과 같은 연중행사의 場으로 사용되었다. 이러한 신천원을 평안경 주민들에게 개방하여 그들이 보는 앞에서 어령회를 실시했던 이유는 천황이 역병을 퇴치하기 위해 적극적으로 행동에 나서고 있으며, 그들의 기대에 부응할 수 있는 존재라는 사실을 보여주기 위해서였다. 신천원은 平安시대 위정자들의 이러한 정치적인 의도를 관철시킬 수 있는 최적의 장소였던 것이다.
목차
Ⅰ. 머리말
Ⅱ. 疫病의 유행과 대응 방법
Ⅲ. 疫神제사와 武官
Ⅳ. 疫病의 원인
Ⅴ. 맺음말
참고문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