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활과 검의 불교적 상징과 미술 표현

원문정보

Metaphor and Symbolic Implications of Bow and Sword in Buddhist Literature and Visual Art

심영신

숭실사학회 숭실사학 제41집 2018.12 pp.109-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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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록

영어

This paper started from doubt about validity on the Hoguk Bulgyo (“Nation-Protecting Buddhism”) perspective, which has been conventionally held in the study of Korean Buddhist guardian deities such as Lokapala. Lokapala imagery in India and East Asia differs so much as it is hard to identify as the same deities. In India, Lokapala is represented like a royal personage in calm, while in East Asia, they are depicted in the form of a warrior who wears armor and holds weapons, showing angry faces and fearsome gestures. The different visual aspect seems to be due to the various concepts of Lokapala's role in India and East Asia. As a part of a necessary effort to catch a glimpse of perception of Lokapala in two different areas, this paper tries to identify the religious symbols for weapons such as bows and swords that Lokapala or other Buddhist guardians hold in their hands. The paper looks into how Buddhist scriptures describe these weapons and then examines what kind of symbols they had in the visual art such as narrative panels with scenes from the Buddha’s life in India. As a result, the strong power of these weapons is understood to have been used as a metaphor for compassion and wisdom that are the most significant virtue in the Buddhist context.

한국어

이 글은 사천왕을 비롯한 神將像 연구에서 관습적으로 견지해온 호국불교의 관점에 대한 문제 의식에서 출발하였다. 인도와 동아시아의 사천왕상은 같은 신격으로 보기 어려울 만큼 圖像 상에 차이가 있다. 인도의 왕공귀족형 사천왕상과 달리 동아시아의 사천왕상은 갑옷을 입고 무기를 든 채 분노한 얼굴과 위협적인 몸짓을 보이는 武將의 모습으로 표현된다. 이는 사천왕에 투영된 神 (將)觀의 차이에서 기인한 것이라 본다. 하지만 사천왕은 근본적으로 외부의 적을 물리쳐주는 것 이 아니라 중생들이 붓다의 가르침에 따라 살도록 그 수행을 도와주는 방식으로 佛法을 수호한다. 따라서 갑옷과 무기를 방호와 공격이라는 물리적 기능 그 자체로 받아들이게 되면 이들의 종교적 기능에 대한 해석에 오해가 생길 수 있다. 왜냐하면 불교라는 종교는 늘 우리의 적은 우리 마음 안에 도사리고 있다고 지적하기 때문이다. 따라서 이 글은 사천왕의 역할에 대한 불교적 인식의 일단을 엿보기 위한 기초 작업의 하나로 활과 검에 부여된 상징과 의미를 파악해 보았다. 우선 인도 미술에서 비유와 상징을 활용하는 방 식을 이해하기 위하여 불전부조 중 <출가유성> 장면을 분석해 보았다. 그리고 활과 검이 불교에 서는 어떤 종교적 상징을 가지고 있는지 알아보기 위해 불전을 검토하고, 그러한 상징이 미술 작 품에서는 어떻게 구현되었는지를 역시 <출가유성> 부조 패널을 통해 살펴보았다. 그 결과 활과 검의 강력한 힘은 불교의 중요한 덕목인 자비와 지혜 등의 비유로서 이용되었던 것으로 파악된다.

목차

I. 머리말
II. <출가유성> 부조 패널의 비유와 상징
III. 붓다의 가르침과 무기의 불교적 상징성
IV. 자비와 지혜의 상징으로서의 활과 검
V. 맺음말
참고문헌
국문초록
Abstract

저자정보

  • 심영신 Shim, Yeoung Shin. 숭실대 사학과 교수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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