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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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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외 비즈니스 환경 변화에 대한 새로운 경영 전략으로 스마트화, 서비스화, 플랫폼화 등이 확산되면서 빅데이터, 인공지능 등 새로운 기술을 융합한 제품 및 서비스 개발이 눈에 띄게 증가하고 있다. 단일 기술, 단일 기능 중심이 아닌, 이종 기술의 융합, 제조 서비스 융합 등 다양한 형태의 융합 개념이 신제품 개발에 반영하고 있는 것이다. 이에 따라, 기존 제품의 실용적 측면 뿐만 아니라, 제품 사용의 즐거움 등 유희적 측면까지 향상되는 결과로 이어지고 있다. 그러나, 이와 반대로, 융합 기술 자체 혹은 그 확장성에 따른 우려도 늘어나고 있으며, 충분한 검증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제기되고 있다. 예를 들어, 인공지능 기술이 융합된 서빙 로봇은 호텔 등의 장소에서 유용하게 사용될 수 있지만, 오동작에 따른 사용자 안전성이 확보되기 쉽지 않을 수 있으며, 산업용 펌프에 융합된 카메라가 촬영한 수중 영상이 딥러닝 등의 기술을 통해 분석되면 펌프의 수명을 줄이는 작은 이물질까지 감지할 수 있지만, 이물질 감지 성능에 대한 기준 마련 및 그에 따른 실제 성능 입증은 단시간 안에 이뤄질 수 있는 일이 아닐 수 있다. 융합 신제품 및 서비스에 대한 이러한 우려 혹은 현실적 제약은 기술적 우수성에도 불구하고 시장 진출 및 점유율 확보를 어렵게 하는 대표적인 요인으로 주목받고 있다. 본 연구는 이와 같이 신기술 기반의 융합 제품 및 서비스를 개발하는 과정에서 많은 기업들이 기술적 융합 측면에만 치우치기 쉬운 점을 지적하고, 융합에 따른 효용성 뿐만 아니라, 시장에서 요구받는 신뢰성 및 안전성 확보를 위한 노력이 시장출시 성공에 얼마나 중요한지를 살펴 보고, 이러한 융합 제품 및 서비스를 지원하는 정책(산업융합 신제품 적합성 인증, 임시허가, 규제 샌드박스 등)을 소개함으로써 융합 신제품 개발 기업들에게 시사점을 제공하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