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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이켄(R. Eucken) 사상 수용과 한일 지식인의 ‘문화주의’ 전개 양상-다이쇼기 일본 사상계와 『학지광』을 중심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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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 Study on the Acceptance of Eucken’s Thought and the Development Aspect of Korean-Japanese Intellectuals’ ‘Culturalism’ -Focusing on the World of Thought during Taisho Period in Japan and Hakjigwang-

최호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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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록

영어

The German philosopher Rudolph Eucken(1846∼1926) received an enthusiastic welcome from East Asian intellectuals in the early 20th century, but he has sunk into obscurity in today’s Western philosophy of history. His ‘Neo-idealism’ philosophy was able to respond to the discourse of ‘culturalism’ which tried to express human spiritual and personal values in order to overcome the negative effect of the existing social evolution theory in East Asia. However, the discussions regarding the relation between the inherent characteristics in his philosophy and the ‘culturalism’ discourse have not been done properly. Under the consciousness of this problem, this article find out the identity of the ‘Neo-idealism’ philosophy advocated by Eucken and tried to trace the acceptance of the Eucken philosophy in Japan, which played a major role in circulating the philosophy of Eucken in East Asia in the early 20th century. In particular, as we can see from the fact that the acceptance of Eucken and the production of the discourse about it were concentrated in the early days of Taisho, at that time in Japan, Eucken’s philosophy was used as a basis for criticizing the atmosphere of national superpower and expressing the independence of ‘individual’. Around the same time, the intellectuals of Joseon also accepted it as the basis of ‘culturalism’ to overcome the world-view of natural science. However, they sought to establish the ‘Neo-idealism’ of Eucken in a different context from Japanese culturalism in terms of seeking to explore the possibility to expand the ‘personality’ of individual into a social aspect. Therefore, the article tried to establish the foothold for further study on ‘culturalism’ at the East Asian level by reveling that ‘culturalism’ was a universal and special phenomenon in Korea and Japan in the early 20th century through the philosophy of Eucken.

한국어

독일의 철학자 루돌프 오이켄(R. Eucken, 1846∼1926)은 20세기 초 동아시아 지식인들에게 열렬한 환영을 받았음에도 오늘날 서구철학사에서 거의 잊혀 진 인물에 가깝다. 그의‘신이상주의’ 철학은 당대 동아시아에서 기존 사회진화론의 폐단을 극복하기 위해 인간의정신적이고 인격적인 가치를 표방하려했던 ‘문화주의’ 담론과 호응할 수 있었지만, 아직까지 그의 철학에 내재한 특징은 물론 그의 철학과 ‘문화주의’ 담론의 관련성에 관한 논의또한 제대로 이루어지지 못했다. 이러한 문제의식 아래 이 글은 오이켄이 평생에 걸쳐 주창한 ‘신이상주의’ 철학의 정체를 밝히고 20세기 초 동아시아에서 오이켄의 철학을 유통하는 데 큰 역할을 했던 일본에서 오이켄 철학의 수용 현황을 추적하고자 한다. 특히, 일본에서 오이켄의 수용과 그에 관한 담론의 생산이 다이쇼 초기에 집중되어있는 것에서 알수 있듯이, 당시 일본에서는 국가지상주의의 분위기를 비판하고 ‘개인’의 독립성을 표방하기 위한 근거로 오이켄의 철학을 활용하려했다. 비슷한 시기에 조선의 지식인들에게 또한오이켄은 자연과학의 세계관을 극복하기 위한 ‘문화주의’의 근거로 받아들여졌다. 하지만그들은 개인의 ‘인격’을 사회적인 방면으로 확대할 수 있는 가능성을 모색하려 했다는 점에서 일본의 문화주의와는 다른 맥락에서 오이켄의 ‘신이상주의’를 정초하고자 했다. 따라서 이 글은 오이켄의 철학을 통해 20세기 초 한국과 일본에서 ‘문화주의’가 보편적이면서도 특수한 현상으로 부상하고 있었다는 점을 밝혀냄으로써 향후 동아시아 차원의 ‘문화주의’에 접근할 발판을 마련하고자 했다.

일본어

ドイツの哲学者ルドルフ⋅オイケン(R. Eucken, 1846∼1926)は20世紀初め東アジア 知識人たちに熱烈な歓迎を受けたことにもかかわらず、今日の西欧哲学史でほとんど 忘れられた人物に近い。彼の「新理想主義」哲学は当代東アジアで既存の社会進化論の 弊害を克服するため、人間の精神的で人格的な価値を標榜しようとした「文化主義」談 論と呼応することができたが、まだ彼の哲学に内在した特徴はもちろん、彼の哲学と 「文化主義」談論の関連性に関する論議も行われなかった。こうした問題意識の下この 文はオイケンが一生にわたって主張した「新理想主義」哲学の正体を明らかにして20世 紀初め東アジアでオイケンの哲学を流通するのに大きな役割をした日本でオイケン哲 学の収容現況を追跡しようとする。特に、日本でオイケンの収容と彼に関する談論の 生産が大正初期に集中されていることから分かるように、当時日本では国家至上主義 の雰囲気を批判して「個人」の独立性を標榜するための根拠としてオイケンの哲学を活 用しようとした。同じ時期に朝鮮の知識人たちにもオイケンは自然科学の世界観を克 服するための「文化主義」の根拠として受け止められた。しかし、彼らは個人の「人格」 を社会的な方面に拡大できる可能性を模索しようとしたという点で、日本の文化主義 とは別な脈絡でオイケンの「新理想主義」を定礎しようとした。したがってこの文はオ イケンの哲学を通じて20世紀初め朝鮮と日本で「文化主義」が普遍的ながらも、特殊な 現象だったことを明らかにしたことで今後東アジアにおける「文化主義」に接近する足 場を用意しようとした。

목차

1. 서론 : 오이켄 수용과 한일 문화주의 담론
2. 오이켄 사상의 특징과 일본의 오이켄 수용 현황
3. ‘개인’의 독립성 표방과 문화주의 이데올로기의 탄생
4. ‘인격’의 사회적 확대 가능성과 문화주의 이념의 탐색
5. 결론 : 오이켄을 통한 동아시아 문화주의의 보편성과 특수성
referenc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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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정보

  • 최호영 Ho-young, CHOI. 인천대학교 기초교육원 객원교수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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