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晦齋 『奉先雜儀』의 禮學史的 意義 - 16세기 祭禮書와의 비교를 중심으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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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Historical significance of Li-thought at the Lee-Eonjeok’s Bongseonjabui

회재 『봉선잡의』의 예학사적 의의 - 16세기 제례서와의 비교를 중심으로 -

도민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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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록

영어

This paper discusses the Historical significance of Li-thought at the Hoejae, Lee-Eonjeok’s Bongseonjabui. In this study, I tried to derive the value and meaning in the history of the Chosun Dynasty by examining the comparison between the Bongseonjabui and Book of Ancestor-memorial Ceremonies written in the 16th century The following is a summary of the Historical significance of Li-thought of Bongseonjabui. First, it is the first concrete result of the Chosun Dynasty concerning the Family Rituals. Second, it is characterized not only the description of actual procedures but also the explanations of both the theory and reality in Ancestor-memorial Ceremony. Third, it is an example of harmonizing with the national system and the customs of time by applying to the situation of Chosun society at that time. Fourth, it is an example that focuses on the essential meaning of the Ancestor-memorial Ceremony, not the attitude of one side the Zhu Xi`s Family Rituals as in the later books.

한국어

본 연구의 목적은 晦齋 李彦迪의 『奉先雜儀』가 지닌 禮學史的 意義를 고찰하려는 것이다. 이에 본 연구는 『봉선잡의』와 조선조 16세기에 저술된 대표적인 祭禮書를 비교 고찰함으로써, 『봉선잡의』가 朝鮮朝 禮學史에서 지니는 가치와 의미를 도출해 보고자 했다. 본 논문은 먼저 『봉선잡의』의 구성과 내용 특징을 살펴보고, 『봉선잡의』와 聾巖 李賢輔의 「祭禮」 및 秋坡 宋麒壽의 「行祀儀節」, 栗谷 李珥의 「祭儀鈔」를 비교 고찰함으로써, 당시 조선사회에서 『朱子家禮』로 대변되는 유교의례가 어떻게 수용되고 있는지를 살펴보았다. 『봉선잡의』를 비롯한 16세기에 저술된 제례서들은, 『주자가례』의 수용과정에서 모두 時俗이나 國制의 절차와 『주자가례』를 절충하여 제례의 行禮節次를 제시했다. 이현보의 「제례」는 ‘卜日’이나 祭饌의 진설 등에서 時俗이나 國制를 많이 따르고 있는데, 『봉선잡의』는 이에 비해 좀더 『가례』의 내용에 충실하게 저술되었다. 송기수의 「행사의절」은 제례의 行禮시에 행해야할 필요한 내용만을 요약해서 정리하여, ‘卜日’‧‘齊戒’‧‘設位陳器’‧‘具饌’ 등의 절차를 생략했다. 이이의 「제의초」는 「제례」나 「행사의절」 보다는 『가례』의 원칙을 더 많이 따르고 있으나, 『봉선잡의』에 비해서는 국제와 시속을 더 많이 반영하는 경향을 보이고 있었다. 이처럼 조선조 16세기에 저술된 제례서는 『가례』를 기준으로 하면서도 국제와 시속을 많이 반영하는 경향을 보였다. 한편, 16세기에 나온 제례서 역시 『가례』와 국제 또는 시속 중에서 어느 쪽에 더 충실한 경향성을 보이는가에 대해서는 약간의 차이가 있었는데, 『봉선잡의』는 16세기에 나온 제례서들 중에서 『가례』의 형식이나 내용에 가장 충실한 예서라고 평가할 수 있다. 이와 같이 『봉선잡의』는 조선조에 성리학적 禮制인 『가례』를 수용하는 과정에서, 우리의 전통적인 습속과 다른 부분을 국제 및 시속과 어떻게 조화시킬 것인가에 중점을 두고 만들어진 예서다. 특히 『봉선잡의』 하권에서 『禮記』와 『論語』를 인용하여 제례의 本質과 意味에 대해 논한 것은,『가례』와 시속의 차이를 禮經을 기준으로 절충하고 조화하여 時宜性 있는 예법을 추구하기 위한 것이었다고 하겠다. 『봉선잡의』가 지닌 예학사적 의미를 정리해 보면, 다음과 같다. 첫째, 『가례』에 관한 조선조 최초의 구체적인 성과물이다. 둘째, 제례의 行禮과정 뿐 아니라, 이론과 실제를 모두 다루고 있는 예서다. 셋째, 『가례』의 편차와 형식을 따르면서도, 당시 조선사회의 상황에 알맞게 적용하여 국제 및 시속과의 조화를 모색한 예서다. 넷째, 후대에 나온 예서들처럼 『가례』 일변도의 태도가 아닌, 제례의 본질적 의미에 중점을 두고 서술된 예서다.

목차

<논문 요약>
 Ⅰ. 序言
 Ⅱ. 『奉先雜儀』의 構成과 內容 特徵
 Ⅲ. 『奉先雜儀』와 16세기 祭禮書의 비교
  1. 『봉선잡의』와 李賢輔의 「祭禮」
  2. 『봉선잡의』와 宋麒壽의 「行祀儀節」
  3. 『봉선잡의』와 李珥의 「祭儀鈔」
 Ⅳ. 結語 : 『奉先雜儀』의 禮學史的意義
 <참고문헌>
 Abstract

저자정보

  • 도민재 Doh, Minjae. 청주대학교 교양학부 교수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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