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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강쇠가>에 나타난 ‘성’의 표면화 전략과 미디어서사로의 전이

원문정보

A Study on the Strategy of Revealing ‘Sex’ in <Byungangsoe-ga> and its Transferring to Media Narrative

정제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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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록

영어

has many sexual elements among our literature. So is considered obscene. But if you take a closer look at , you can see that he is dealing with the real problem. Especially, the conflict between Gangsoe and Jangseung shows the contradiction of reality. However, it can not be questioned because it is hidden behind sexual elements. 's strategy of revealing is similar in Media Narrative. has been made into a film since the 1980s. However, these films stayed at the level of B-erotic movies. The real meaning of is gone, and the sexual image is more emphasized. Incidentally, this aspect is related to reality at the time. At that time, the military was in control of politics. So I wanted the people not to be interested in politics. For this reason, many erotic movies were created. Eventually, the strategy of revealing was even more maximized in Media Narrative. But recently there was a new attempt like . This was a new attempt to go beyond the standardized approach. Future interpretations of are expected more.

한국어

<변강쇠가>는 우리 문학 중에서도 성적인 요소의 활용이 대단히 많은 작품이다. 이런 특징 때문에 <변강쇠가>는 단순히 음란한 작품으로 치부되기도 하였다. 하지만 <변강쇠가>를 면밀히 살펴보면 그 음란함의 이면에 당대 현실에 대한 다양한 문제의식이 숨어 있음을 포착할 수 있다. 특히 강쇠와 장승의 대립을 통해 제시되는 유랑민과 지역 공동체 간의 갈등은 현실의 질곡을 드러내는 장치로 쓰인다. 다만 현실의 질곡을 야기한 존재들에 대한 비판이 성적 요소들 뒤로 숨어 그들에 대한 진정한 문제 제기를 불가능하게 만든다는 점이다. <변강쇠가>의 표면이 성적 요소들로 채워지면서 그 속에 문제들은 감춰지는 것이다. 이러한 <변강쇠가>의 성 표면화 전략은 미디어서사로의 전이 과정에서도 유사하게 드러난다. <변강쇠가>는 1980년대에 영화화된 이후 최근까지 계속해서 새롭게 재창작되고 있다. 다만 이들 작품들은 <변강쇠가>의 성적 요소들만 수용하여 극대화한 B급 에로영화의 수준에 머물고 있다. <변강쇠가> 속에 담긴 현실의 문제나 다양한 의미들은 사라진 채 더욱 원초적 자극을 불러일으키는 형태로만 전이된 것이다. 더욱이 이 과정에서 <변강쇠가> 자체의 의미나 내용은 사라지고 오로지 성적 요소의 이미지화만 남았다고 할 수 있다. 그런데 <변강쇠가>의 미디어서사로의 전이 과정에서 성적인 요소가 더욱 강조된 것은 당대 현실과도 관계가 있다. 군부에 의해 장악된 정치 환경에 대한 국민적 관심을 분산시키기 위해 많은 에로 영화가 창작되었던 시기이기 때문이다. 결국 <변강쇠가>에서 나타난 성의 표면화 전략이 미디어서사로 전이되는 과정에서 더욱 극대화되며, 당대 현실을 가리는 장치로 활용된 것이다. 하지만 이후 창극 <변강쇠 점 찍고 옹녀>처럼 새로운 작품들이 시도되고 있다. 이는 획일화된 <변강쇠가>의 기표를 넘어 작품에 대한 향유 방식이 새로운 방향으로 나아갈 수 있음을 확인할 수 있는 기회였다. 향후 <변강쇠가>에 대한 여러 새로운 해석이 더욱더 기대되는 바이다.

목차

<논문 요약>
 Ⅰ. 들어가며
 Ⅱ. ‘강쇠’와 ‘장승’의 대립과 그 이면
 Ⅲ. ‘성’ 표면화 전략을 통한 현실 감추기
 Ⅳ. 미디어서사로 전이된 음란함
 Ⅴ. 결론을 대신하여
 <참고문헌>
 Abstract

저자정보

  • 정제호 Jeong, Jeho. 안동대학교 융합콘텐츠학과 학술연구대우교수

참고문헌

자료제공 : 네이버학술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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