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문정보
Loss and consolation in Diary literature of the Heian period
초록
영어
The diary literature of the Heian period is the work based on the loss of women trapped in oppressive space and social norms. On the other hand, narrative literature is based on the bereavement or separation with a loved one, and the sense of spatial loss that comes after leaving from a familiar city. The majority of studies on these works that were born as a result of personal setbacks and losses are focused mainly on loss. In that loss, there are many studies related to the literary work theory and their contents limited only to the loss itself are common. Therefore, this paper is an attempt to explore the philosophy of the “literary” of “consolation” based on previous researches on the loss in the diary literature of the Heian period. As a method of research, I exercised a great deal of effort in extracting specific examples of “consolation” found in the text and analyzing them. In some cases the loss and consolation (the object or method) are clear, but in other cases it may be difficult to even capture the creative intent of the entire work. Also, when the diary literature with different personality is inscribed as a “consolation” measure, it is necessary to admit its own limitations and problems. Nevertheless, this paper makes a contribution to the diary literature studies by identifying the framework of “literature of consolation” in addition to “literature of lamentation” and “literature of loss”.
한국어
헤이안 시대의 일기문학은 제한된 공간과 사회 규범 속에서 묶여 살아야했던 여인들의 상실을 적어 내려간 작품군이다. 따라서 지금까지의 연구는 주로 그들 작품의 저변에 흐르는 상실과 비탄에 주목, 자조적이고 고백적인 상실의 문학으로서의 논고가 주를 이루었다. 또한 상실과 관련하여서는 주로 작품론과 관련지은 연구가 대부분이다. 이에 본고에서는 헤이안 시대 일기문학의 창작동기이자 특징으로 인식되어 온 ‘상실(비탄)의 문학’이라는 관점에서 탈피하여 ‘위안의 문학’으로서의 위상을 진단해 보았다. 연구 방법으로는 단순히 각 작품별 위안 (대상 또는 방법)과 관련된 구체적인 용례 및 자기 치유와 관련된다고 판단되는 대목을 추출하여 분석하였다. 그 결과 비탄과 상실을 치유해준 위안이 명확하게 드러나는 작품이 있는가하면 작품 전체의 창작 의도조차 파악하기 어려운 작품도 있었다. 특히 『가게로 일기』는 ‘위안’ 관련 어휘가 전무한 상태에서 ‘위안의 문학’으로서의 가능성을 진단하였다. 또한 선행연구에서 주목한 참배와 위안이라는 공식에서 벗어나 본고에서는 자연묘사에 착목하였다. 상실감에 짓눌려 무채색이 되어버린 현실 속에서 서서히 호기심과 적극적인 태도로 자연을 관찰하면서 유채색 현실을 예찬하게 되는 작자의 심경변화를 읽어낼 수 있었다. 예찬보다 더 좋은 치유는 없다고 한다. 눈에 비치는 자연을 매 순간 새롭게 인식하면서 작자는 마음의 위안(퀘렌시아)을 획득해 나간 것으로 보인다. 이상의 고찰을 통하여 헤이안 시대 일기문학의 ‘위안의 문학’으로서의 가능성을 확인할 수 있었다.
목차
1. 머리말
2. 헤이안 시대 문학 내 상실과 위안
2.1. 『도사 일기』와 『이즈미시키부 일기』의 상실과 위안
2.2. 『무라사키시키부 일기』의 상실과 위안
2.3. 『가게로 일기』의 상실과 위안
3. 맺음말
<참고문헌>
<국문요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