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문정보
초록
영어
George Orwell's novel "1984," which marks the 70th anniversary of its publication in 2019, is still influential. Big Brother, the dictator in the work, is now accepted as a national monopoly media image that surveils us everywhere, and the original novel has been re-created in movies, radio plays, plays, ballet and video shows, and etc. Orwell faced the threat of totalitarianism that was rampant in human life. And totalitarianism is latent wherever humans exist. The fictional country in the novel, Oceania, negatively fabricates the reality of the past system. It eliminates the flaws in the current regime and keeps a close watch on its members with rules made to maintain legitimacy. Foucault's view that surveilling is more effective and profitable than punishing criminals in terms of the economics of power reminds us of O'Brien's continuous surveillance and correction of external parties. Party power, however, is not a property. It's only exercised within the network of numerous organizations. Big Brother is a sign of power relations that only shows its image through telescreens but cannot be found anywhere. Therefore, party power is not oppressive for them. They become a component of power production just like a cog. On the basis of Foucault's theory, this paper believes that the biggest characteristic of "1984" is the reproduction of the surveillance and punishment mechanism. The typical patterns were analyzed by dividing the three categories: 'body as a subject of surveillance and punishment', 'Panopticon of obedience and discipline', and 'police-prison-crime mechanism'. Our reality is horribly similar to "1984". And when "surveillance and punishment" overlaps, the resonances that are caused by the intertextuality become greater and clearer. After all, the true nature of the Panopticon is power relations. The purpose of power is power itself, and the object of power is man. We are already under a yoke of being the others. Nevertheless, if we perceive the true nature of it and try to restore ourselves as a subject, we could at least take one step closer to the liberated area where we can dream of a bright future for humanity.
한국어
2019년 출간 70주년을 맞이하는 조지 오웰의 소설 『1984』의 영향력은 여 전히 현재진행형이다. 작품 속 독재자 ‘빅브라더’는 오늘날 도처에서 우리를 감시하는 국가독점매스미디어의 표상으로 받아들여지고 있으며, 원작 소설은 그간 영화, 라디오극, 연극, 발레, 비디오 쇼 등 수많은 장르를 넘나들며 재창작되어 왔다. 오웰은 인류의 삶에 포진한 전체주의의 위협을 직시하였다. 그리고 전체주 의란 인간이 존재하는 곳이라면 어디든 잠재해 있다. 소설 속 가상의 국가 오세아니아는 지난 체제의 실상을 부정적으로 날조한다. 현 체제의 흠결은 말소하고, 무결점 체제임을 피지배계층에게 주입하는 한편, 정당성 유지를 위해 만든 규율로 당원들을 철저하게 감시한다. 죄인을 처벌하는 것 보다 감시하는 것이 권력의 경제학 측면에서 더 효과적이고 수익성이 높다는 푸코의 견해는 외부 당원을 끊임없이 감시하고, 교화하려는 오브라이언의 행동을 떠올리게 한다. 하지만 당의 권력은 소유물이 아니라 무수한 조직의 관계망 속에 서 행사될 뿐이다. 빅브라더는 텔레스크린을 통해 그 이미지가 드러날 뿐 실체는 어디서도 찾을 수 없는 권력관계의 표상이다. 그러므로 이들에게 당의 권력은 억 압적이 아니다. 그들은 그저 톱니바퀴처럼 당의 강령에 따라 권력 생산의 부속품 이 된다. 여기에서는 푸코의 이론에 근거하여 『1984』의 가장 큰 특성이 감시와 처벌 메커니즘의 재현이라고 보고 그 대표적인 양태를 ‘감시와 처벌 대상으로서의 신 체’, ‘순종과 규율의 판옵티콘’, ‘경찰-감옥-범죄의 메커니즘’의 세 유형으로 나 누어 분석하였다. 우리의 현실은 소름끼치리만큼 『1984』와 흡사하며, 거기에 『감시와 처벌』이 겹쳐질 때 그 상호텍스트성이 유발하는 울림은 더욱 크고 분 명해진다. 결국 판옵티콘의 실체는 권력 관계이다. 권력의 목적은 권력 그 자체 이며, 권력의 대상은 인간이다. 우리는 이미 타자성의 멍에를 지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타자성의 실체를 올바르게 인식하고 주체로서의 자신을 회복하려 고 노력한다면 적어도 휴머니티의 밝은 미래를 꿈꿀 수 있는 해방된 영역에 한 걸음 더 다가갈 수 있을 것이다.
목차
1. 서론
2. 감시와 처벌 대상으로서의 신체
3. 순종과 규율의 판옵티콘
4. 경찰-감옥-범죄의 메커니즘
5. 결론
참고문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