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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태칠기 이해와 현대적 활용연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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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 study on the understanding of ceramic lacquerware & modern untilization

신라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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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록

영어

Though having been present since Before Christ, the interest on pottery lacquer ware from both the academic world and the public has been very insignificant, as its culture failed to be imparted to the future generations. Due to the absence of any professional group, the research, education and succession of pottery lacquer ware have especially put into a halt. In the research point of view, pottery lacquer ware has been conceived as no more than merely a field of lacquer crafts, and there is almost no historical and/or literary research data to have been excavated. The remains in relation with pottery lacquer ware is also in small numbers, and even those amount to nothing more than fragmentary ones, resulting in the difficulty to fully understand the process of historical development. Such lack of information in the academic world has led to the public almost unknown to the presence of pottery lacquer ware itself; even the term has become something somewhat unfamiliar. The culture of pottery lacquer ware that once seemed to be disappearing forever into the “dead” history, has currently been gaining a new life, as a new light has been cast on the area, with the potters as the front runners. The influence of Modern Art History played an enormous role in making the potters place their focus on pottery lacquer ware. Historically, World War Ⅱ has left the people with social insecurity as well as psychological wound, thus triggering the atmosphere of pursuing the mental freedom. This flow was shown most prominently in the art world. Among all the trials, modern pottery especially started itself in the 1950s of the United States, during which entirely new attempts were made to reject the existent concepts of pottery of the time.3) As of Korea, experimental and personality-oriented challenges were held in the 1970s, opening the door to modern pottery. In the course of devising new techniques to excel the existing pottery techniques, there became a phenomenon where the art materials were integrated; the integration of modern and traditional materials can be suggested as a simple example. In this flow, the attempt to reinterpret the two traditional materials of pottery and lacquer in a modern way and to apply them to diverse objects has become a modern transformation of pottery lacquer ware. Modern pottery lacquer ware differs from the traditional pottery lacquer ware in its way. In the traditional pottery lacquer ware, the presence of pottery itself was entirely covered by the presence of lacquer. This was because the traditional pottery lacquer ware was emphasized more on the role of “lacquer”, not giving enough focus on the material. On the other hand, in the modern pottery lacquer ware, there exists no particular top-down relationship between pottery and paint. Modern pottery reflects the spirit of post-modernism, such as relativism and pluralism, which not only causes reinterpretation of various materials but also promotes convergence in a horizontal perspective. To reinterpret this in an oriental point of view, this can also be seen as the concept of “Symbiosis, Coexistence, or Sympathy”.4) As such, the pottery lacquer ware based on the modern style of pottery achieves its harmony, as materials of lacquer and pottery(earth) attempts convergence, not in a top-bottom relationship, but in an equal one. As such, this study suggests the necessary contents for the development and continuation of modern transformation of pottery lacquer ware. This study suggests that the modern transformation of pottery lacquer ware is not merely to reproduce the past in modern times, but to reinterpret it in a modern way and open up new horizons of Korean pottery. To this end, artists would need to further enhance their expertise in pottery lacquer ware, and the public must be promoted on an ongoing basis. Pottery lacquer ware is a unique culture of Korea that has experienced a crisis of extinction. As it has been coming back to modern times, it would be useful to promote the development and consumption of the pottery lacquer ware culture, if it could function to help the understanding of the public, with the artists on the very center of the cause.

한국어

기원전부터 존재했지만 후대로 전해지지 못하고 명맥이 끊긴 까닭에 도태칠기에 관한 학계와 대중의 관심은 미미할 수밖에 없었다. 더욱이 도태칠기는 전문가 집단의 부재로 인해 연구와 교육, 계승의 맥이 끊어진 상태였다. 연구 측면에서는 칠공예 범주의 하나쯤으로만 인식되어 왔고, 역사적·문헌적 연구 자료는 거의 발굴되지 못하였다. 도태칠기와 관련된 유적 또한발굴된 것이 소수이고, 그마저도 단편적인 것들이 주를 이루어 역사적 발달 과정을 온전히 이해하기에는 역부족이었다. 학계 상황이 이렇다 보니 대중에게 도태칠기는 그 존재에 대한 인식이 희박하며 용어조차 생소한 것이 되었다. 그렇게 죽은 역사가 되어 영영 사라질 것 같았던 도태칠기는 오늘날 도예가들을 중심으로재조명되기 시작하면서 생명력을 되찾기 시작하였다. 도예가들이 도태칠기에 주목하게 된 데는 현대 예술 사조의 영향이 크다. 제2차 세계대전은 사회적 불안과 심리적 상처를 남겼고, 이 가운데 정신적 자유를 추구하고자 하는 분위기를 촉발하였다. 이러한 흐름은 무엇보다도예술계에서 가장 두드러지게 나타났다. 특히 현대 도예는 1950년대 미국에서 시작되었는데 기존의 도자 개념을 거부하는 완전히 새로운 시도들이 일어났다.1) 한국에서는 실험적이고 개성을 중시하는 도전들이 1970년대에 도예에서 이루어지면서 현대 도예의 포문을 열었다. 기존의도예 기법을 뛰어넘을 새로운 기법을 고안하는 과정에서 예술에 사용되는 재료들이 통합되는 현상이 나타나게 되었는데 현대적 재료와 전통적 재료의 통합이 그 단적인 예이다. 이러한 흐름 속에서 도기와 칠이라는 두 가지 전통적 재료를 현대적으로 새롭게 재해석하여 다양한 대상에 접목하려는 시도가 도태칠기의 현대적 변용으로 나타나게 된 것이다. 현대의 도태칠기는전통적인 도태칠기와는 그 궤를 달리한다. 전통적인 도태칠기에서 도기의 존재감은 칠의 존재감에 완전히 가려졌다. 이는 전통적인 도태칠기가 칠이라는 역할에 치중되어 밑바탕이 되는원재료는 크게 부각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반면 현대의 도태칠기에서는 도기와 칠의 상하관계가 파괴된다. 현대 도예는 포스트모더니즘의 영향으로 상대주의, 다원성과 같은 시대정신을반영하는데, 이는 여러 가지 재료에 대한 재해석을 불러일으킬 뿐만 아니라 수평적인 관점에서의 융합을 촉진한다. 동양적인 관점으로 재해석하면 ‘공생, 공존, 공감’과도 같은 개념이라고 볼 수 있다.2) 따라서 현대 도예에 입각한 도태칠기는 칠과 도기(흙)라는 재료가 상하관계가 아닌 평등한 관계로 융합을 시도하여 조화를 이루게 된다. 이러한 측면에서 도태칠기의현대적 변용에 대한 기대가 매우 크다. 이는 전통을 살리는 일이면서 동시에 현대도예를 발전시키는 일 그 자체이기 때문이다. 이에 본 연구를 통해 도태칠기의 현대적 변용이란 단순히과거의 모습을 현대에 그대로 재현하는 것이 아니라 현대적으로 재해석하고, 이를 위해 예술가들은 도태칠기에 대한 전문성을 더욱 고양할 필요가 있으며 대중을 대상으로 지속적인 홍보가 이루어져야 한다. 도태칠기는 절멸의 위기를 경험한 한국 고유의 문화이다. 현대에 와서다시금 재조명되는 만큼 예술가를 중심으로 대중들의 이해를 돕는다면 도태칠기 문화 발전과소비를 촉진하는 데 유용할 것이다.

목차

개요
 Abstract
 Ⅰ. 서론
  1. 연구의 목적
  2. 연구방법과 범위
 Ⅱ. 도태칠기의 일반적인 고찰
  1. 옻칠의 개념과 의의
  2. 도태칠기의 개념
  3. 도태칠기 형성 배경
 Ⅲ. 현대의 도태칠기 분석사례
  1. 중국의 도태칠기
  2. 일본의 도태칠기
  3. 한국의 도태칠기
  4. 도태칠기(陶胎漆器) 기법의 다양화
 Ⅳ. 결론
 그림목록
 참고문헌

저자정보

  • 신라연 Shin, Ra-Yeon. 동국대학교 미술학과 외래교수, 단국대학교 조형예술학Ph.D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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