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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즈미시키부의 가어 ‘아리有(存)り’와 존재론적 사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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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 Feature of Izumi Shikibu's Waka Expression - Focused on ‘ari’ -

노선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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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록

영어

This study aims to interpret Izumi Shikibu's philosophical thinking and to decipher the undertone it carries by analyzing the features of Izumi Shikibu's waka expression, concentrating on the poetic diction ‘ari’. Ontological thinking begins with the realization that every obsession over possession is a delusion and meaningless. In this sense, the ontological thinking endlessly continues in Izumi Shikibu's songs in which ‘ari’ is used. The notion of ‘ari’ in these songs is neither the limitedness of human life span nor survival. It is an intense agony of her idiosyncratic life style which does not conform with the universal criteria and ideals. And the intense philosophical thinking about how to live is taking place in it. Therefore, it is the heart of this discussion to clarify how Izumi Shikibu's ontological thinking is reflected in her songs with ‘ari.’

한국어

본 연구는 이즈미시키부 와카 표현의 특징을 가어 ‘아리’를 통하여 분석함으로써 이즈미시키부의 철학적 사유에 관해 해석하고 그 함의를 읽어내는 것을 목표로 삼았다. 모든 소유의 집착이 다 미망이고 무상하다는 것을 깨닫는 데서 존재론적 사유는 출발한다. 그런 의미에서 이즈미시키부의 ‘아리’가 사용된 노래에는 존재론적 사유가 끊임없이 이어진다. 이들 노래에 사용된 ‘아리’는 인간 생명의 유한성이나 생존의 개념이 아니다. 세상의 보편적인 규범과 이상에 부합되지 않는 자기 삶의 방식에 대한 치열한 고뇌이자, 어떻게 살아가야 할지에 관한 심도 있는 철학적 사유가 이루어지고 있다. 따라서 이들 ‘아리’가 사용된 노래에 이즈미시키부의 존재론적 사유가 어떻게 투영되었는가를 밝히는 것이 논의의 중심이다. 인간을 상반된 요소의 총체로 인식한 이즈미시키부는 인간의 마음은 물론 모든 물상의 변화에 대해 섬모와 같은 예민함을 지녔기에 사랑에 몸을 던지면서도 결코 사랑에 도취되지 않았다. 감각적인 것에 관념을 담아 냉철한 시선으로 자신을 객관적으로 파악하였다. 그런 까닭에 남녀 사이의 사랑을 주제로 한 노래도 단순히 남녀 사이의 다양한 감정선을 그리는 것에 그치지 않고 인간 존재에 관한 철학적 화두를 건네는 노래를 읊어 읽는 이에게 깊은 여운을 남긴다.

목차

Abstract
 1. 들어가기
 2. 삶과 죽음 사이: ‘아리あり’와 ‘아라누あらぬ’
 3. 존재와 비존재 : ‘아리有(在)り’와 ‘나시無し’
 4. ‘아리’와 존재의미
 5. 나오기
 <참고문헌>
 <국문요지>

저자정보

  • 노선숙 Sun Sook Ro. 부산대학교 일어일문학과 교수. 일본고전운문문학

참고문헌

자료제공 : 네이버학술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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