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문정보
The aspect of ‘living soul’ in japanese literature - Focusing on the case of Genji-monogatari and 1Q84 etc. -
일본문학에 나타난 ‘생령’의 양상 ― 『1Q84』와 『원씨물어』 등을 중심으로 ―
초록
한국어
본고의 목적은, 일본 특유의 ‘생령’이라는 문학적 소재가 천 년 이상의 시차에도 불구하고 고전 이야기에서부터 현대소설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스펙트럼을 보이며 사 용되어 오고 있음에 주목하여, 그 양상을 비교 분석하고 그 속에 담긴 문학적 의의를 추구해보고자 하는 것이다. 그를 위해 무라카미 하루키의 『1Q84』와 무라사키 시키부 의 『源氏物語』그리고 『今昔物語集』등의 이야기집에 등장하는 ‘생령’의 양상을 비교 하여 그 공통점과 차이점을 찾아내고 ‘생령’으로 등장하는 인물들의 입장과 처지를 분 석함으로써, ‘생령’에 대한 일본인의 보편적 인식이 시대와 더불어 어떻게 변해 왔는 지를 유추해 보았다. ‘생령’이 되어 생전에 풀지 못한 응어리를 타인에게 한풀이하기만 하는 『源氏物語』 의 로쿠조노 미야스도코로에 비해 『1Q84』 중의 덴고의 아버지는 작품의 도입부에서 는 악인으로 묘사되지만, 사후의 유품을 통해 생전에 직접적으로 표현하지 못했던 아 들에 대한 애정을 엿볼 수가 있다. 『1Q84』에서는 한 인격에 악과 선이 공존한다고 하 는 인간관이 덴고의 아버지를 통해 그려져 있다. 『1Q84』의 작자 하루키는 오랜 옛날 부터 전해 내려온 ‘생령’이라는 일본 특유의 관념을 구사하면서 자신의 이전 작품들과 는 달리, ‘아버지’를 고독과 고뇌에 몸부림치는 가엾은 인물로 그려냈다. ‘생령’으로 등장하는 인물들은 애집(愛執), 복수, 짝사랑, 고독 등의 격한 감정을 상대에게 발산하 거나 종교의 힘으로 ‘빙의(憑依)’된 사람들의 ‘생령’을 추방하거나 하는 정반대의 양상 을 보이는 한편, 종교에 지배되는 케이스도 보인다. 그리고 어느 경우에나 이야기의 전개 상 흥미와 긴박감의 고조를 촉진하는 역할도 수행하고 있다.
일본어
本稿の目的は、日本特有の「生霊」という文学上の素材が千年以上の時差にも関わら ず、古典の物語から現代小説に至るまで多様なスペクトラムをもって用いられて来ていることに注 目して、その様相を比較․分析し、その中に含まれている文学的な意義を追究することである。 その方法として、村上春樹の1Q84と紫式部の源氏物語の他に今昔物語集などの物語 集における「生霊」の現れ方を比較してその共通点と相違点を見つけ出し、「生霊」として登 場する人物たちの立場と境遇を分析することによって、「生霊」に対する日本人の普遍的な認 識が時代と共にどう変って来たかを類推してみた。 「生霊」になって生前に晴らせなかった想いを他の人々に押しつけるいっぽうの『源氏物語』 の六条御息所に比べて、『1Q84』の天吾の父親は作品の導入部では悪人として登場するも のの、死んだあと残された形見によって、生前に直接的に表現できなかった息子への愛情を窺 わせる。『1Q84』では一人の人格に悪と善が共存するという人間観が天吾の父親を通して描 かれている。『1Q84』の作者春樹は、古くから伝えられてきた「生霊」という日本特有の観念 を介入させ、彼自身の以前の作品とは異なって、「父」を、孤独と苦悩に悶える憐れな人物と して描いた。 「生霊」として登場する人物たちは、愛執․復讐․片想い․孤独などの激しい感情を相手に 押しつけたり宗教の力で「憑依」された人たちの「生霊」を追い払ったりする正反対の様相を 見せる一方、宗教に支配されるケースも見られる。そして、いずれも物語展開の上で興味と緊 迫感の高調を促す役割も担っている。
목차
Ⅰ. 들어가며
Ⅱ. 實存과 虛構를 넘나드는 존재 - 도플갱어와 生霊
Ⅲ. 『源氏物語』의 生靈 - 愛憎과 執着의 化身
Ⅳ. 『今昔物語集』의 生靈 - 復讐의 化身
Ⅴ. 『雨月物語』의 生靈 - 佛法의 具現者
Ⅵ. 『曽呂利物語』의 生靈 - 쫓기는 生靈
Ⅶ. 『翁草』의 生靈 - 相思病의 異形
Ⅷ. 『1Q84』에 등장하는 生靈
Ⅸ. 나오며
<참고문헌>
<국문요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