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문정보
초록
영어
This paper examines the differences of two different versions of 『Cheonuisogam- eonhae』 in terms of stylistics and investigates factors affecting the differences. The interpretations between the woodblock edition and the manuscript edition might be different depending on assumed range of readership, and the stylistic differences between two editions might be different depending on the possibility of extension of the reading population. Thus, this paper examines how stylistic effects are reflected in inter-relations between a translator as a speaker and readers as listeners according to speaker intentions. In Chapter 2, the stylistic differences reflected from two difference editions are examined in terms of the expression of a writer’s respect, emotions, and formal consciousness to readers. The expressions of a writer’s respect are more clearly emerged in the manuscript edition than in the woodblock edition. The honorific expression of a subject, ‘-gyeoʌdsyeo’, and the honorific expression of a writer, ‘-sʌp-’, are more frequently used in the manuscript edition than in the woodblock edition. In order to express positive emotions, exclamation endings are used in the manuscript edition, which shows the writer’s strong emotional sympathy with readers’ words and behaviors. On the other hand, in the woodblock edition, ‘-이’ is used after names in order to treat rebellious subjects and people involved in conspiracy contemptuously by the use of informal forms. In addition, affirmative sentences in the manuscript edition and double negative sentences in the woodblock edition are used respectively, which intends to strongly emphasize a king’s will and the appropriateness of the will. The writer’s formal consciousness to readers are found in the way of writing names of people and places in Korean. Chinese characters are generally used two show formal consciousness; thus, names of people and places are expressed in Chinese characters in the woodblock edition. In Chapter 3, factors that made the stylistic differences between two editions are examined. The factors causing stylistic differences are examined in terms of the purpose of the interpretation, the class and range of the reading population, a writer’s attitudes toward readers, and the face-to-fact situation of a writer and readers.
한국어
본고는 『천의소감언해』의 이본 간의 차이를 문체론적 측면에서 살펴보고 그 차이의 요인에 대하여 고찰하였다. 목판본과 필사본의 언해는 전제된 독자층에 따라 달라질 수 있고 이본 간의 문체적 차이는 독자층의 확대성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이에 본고에서는 언해자인 화자와 독자층인 수신자의 상관관계 속에서 화자의 의도에 따라 문체의 효과가 어떻게 나타나는지를 고찰하였다. Ⅱ장에서는 이본 간에 나타나는 문체론적 차이를 수용자에 대한 언해자의 경의 표현, 정서 표현, 공적 관계 의식 표현으로 구분하여 살펴보았다. 경의 표현은 목판본에서보다 필사본에서 더 적극적으로 드러난다. 존칭 주어 표지인 ‘겨ᄋᆞ오셔’와 화자 겸양의 표지인 ‘-ᄉᆞᆸ-’은 필사본에서 훨씬 빈번하게 나타난다. 긍정적 정서 표현을 위해 필사본에서는 감탄형 어미가 사용되었는데 이는 수용자의 말이나 행동에 대하여 감정적으로 강하게 동조하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반면 목판본에서는 역신이나 역모에 가담한 죄인을 하대하는 의미로 인명 뒤에 ‘-이’를 붙여 부르고 있다. 그리고 필사본에서의 긍정문이 목판본에서는 이중부정문으로 표현되었는데, 이는 목판본에서 임금의 왕위 계승에 대한 의의와 당위성을 더욱 강조하고자 한 것이다. 언해자의 공적 관계 의식은 고유어 지명의 훈독 표기 방식을 통해 살펴볼 수 있다. 또한 공적 관계를 드러내는 목판본에서는 고유어의 지명을 한자로 나타내는 것에 비해 필사본에서는 고유어로 표기하고 있다. Ⅲ장에서는 이본 간의 문체론적 차이가 무엇에서 비롯되었는지에 대하여 살펴보았다. 차이의 요인을 언해의 목적에 따른 수용자의 계층과 범위, 수용자에 대한 언해자의 태도, 언해자와 수용자의 대면적 상황으로 구분하여 고찰하였다.
목차
Ⅰ. 들어가며
Ⅱ. 『천의소감언해』 목판본과 필사본 간의 문체 비교
1. 경의 표현
2. 정서 표현
3. 공적 관계 의식 표현
Ⅲ. 목판본과 필사본 간의 문체 차이의 요인
1. 수용자의 계층과 범위
2. 수용자에 대한 언해자의 태도
3. 언해자와 수용자의 대면적 상황
Ⅳ. 나가며
<참고 문헌>
Abstrac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