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문정보
초록
영어
The name of the country has the symbolism to judge the country’s identity. The perception of the founder’s homeland soon becomes the official name of that country, and once the perception is spread to other countries, it becomes public. This paper examines the records on foreign relations of Balhae and Tang described in 『Chaekbuwongui』 as the main subject of review. It also uses 『Gudangseo』·『Shindangseo』 and other related records to look at Tang’s development of historical awareness of Balhae as a part of external relations. In other words, it examined the perceptions on the name of the country. Balhae was founded by Daejoyoung and was self-addressed as “the King of Jingug.”In 713, it was installed by Tang, receiving recognition as a formal nation. However, in the process of exchanges with Tang, the state established by Daejoyong expressed itself as “Malgal” → “Malgal-balhae” → “Balhae-malgal”, not “Jingug” or “Balhae” even in the records containing it’s own perception. This is to say that although Tang has installed Daejoyong as “the King of Balhae”, internationally recognizing “Jingug” as their nation, Tang still acknowledged them as “Malgal” even after the installation.
한국어
국호는 그 나라의 정체성을 판단하는 상징성이 있다. 건국자의 자국에 대한 인식은 곧 그 국가의 공식적인 이름이 되고, 다시 상대국으로 전파되면서 공공성을 가진다. 본고에서는 『책부원귀』에 담겨있는 발해와 당의 대외관련 기록을 주요한 검토 대상으로 삼고 『구당서』·『신당서』 등의 관련기록을 활용하여, 대외 관계 속에 드리워진 발해에 대한 당 인식의 추이를 살펴보았다. 발해는 대조영이 건국하면서 “진국왕”을 자칭하였고, 713년에는 당으로부터 책봉을 받으면서 정식 국가로 인정받았다. 하지만 당과의 교류과정에서 대조영이 세운 국가는 스스로의 인식을 담고 있는 기록에서조차도 “진국”및 “발해”가 아닌 “말갈”·“말갈발해”·“발해말갈”등으로 표현되었다. 이는 당이 비록 대조영을 “발해군왕”으로 책봉하면서 그들의 나라 “진국”을 국제적으로 승인하였지만, 책봉 이후에도 여전히 그들을 “말갈”로 인식했음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하겠다.
목차
Ⅱ. “말갈”·“말갈발해”·“발해말갈” 관련 기록의 검토
Ⅲ. 당의 발해국에 대한 인식의 추이
Ⅳ. 맺음말
<국문초록>
<참고 문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