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문정보
A Study on Acceptance of Korean Culture in Russia
초록
영어
This report investigates how Korean culture was embraced in Russia after the establishment of diplomatic relations in the context of cultural differentiation of Post-Soviet Russia. Especially, this report analyzes what made possible the wide spread of Korean home appliance, automobile, and IT industry goods, which were the most influencing in the formation of national brand image of Korea in Russia, based on Russian people's propensity to consume and economic condition and furthermore, traces the following infiltration process of cultural products including Korean movies into the Russian popular culture. Korean culture accepted in Russia after the establishment of diplomatic relations is dominated by economic factors rather than exchange of cultural products itself, so it was visible mainly in the field of life culture or pop culture rather than high culture. In this period the process of recognition of Korea by Russians was not other than the process of acceptance of Korean products such as home electronics goods, computer, cellular phone and automobile. Korean cultural products could take root in Russia in the result of enhancement of Korea's national image in the economic and industrial aspects. This report investigates such specificities in the acceptance of Korean culture by Russians, focusing on three cultural fields - electronic goods, "digital Korean wave" and Korean movies and also diagnoses the perspectives and strategies for promoting the acceptance of Korean culture in Russia in the cultural and psychological context of Russians.
한국어
이 논문에서는 수교 이후 러시아에서 한국문화가 수용되는 방식을 포스트소비에트 러시아 사회의 문화적 특수성을 바탕으로 고찰한다. 특히 이 글에서는 러시아에서 한국이라는 국가 브랜드 이미지 형성에 있어 가장 영향력 있는 분야라 할 수 있는 가전제품 및 자동차, IT산업의 상품 파급의 과정을 러시아인들의 소비성향과 경제 상황을 바탕으로 분석하며, 더 나아가 러시아 대중문화의 새로운 흐름 속에서 한국 영화를 비롯한 문화상품들이 문화 층위 속으로 침투해 가는 과정을 추적한다. 러시아의 경우 수교 이전 한국과의 문화교류는 전적으로 북한문화로 한정되어 있었다. 철의 장막을 통과할 정도의 남한 문화란 러시아에 존재하지 않았다. 한편 수교 이후 러시아에 수용된 한국문화는 문화 자체의 교류라기보다 경제적 교류의 결과 수반된 현상이 주를 이루며, 따라서 고급예술문화보다는 생활문화, 또는 일부 대중문화의 영역에서 보다 가시적으로 나타난다. 수교 이후 러시아가 한국이라는 나라를 인식하는 과정은 한국의 상품이 인정받는 과정에 다름 아니었다. 실제로 TV나 냉장고 등의 가전제품, 컴퓨터, 핸드폰, 자동차 관련 한국 제품이 러시아 시장에서 얻은 인기는 ‘경제ㆍ산업적 측면에서의 한류’로 비유될 만하다. 오히려 한국의 문화상품은 이러한 경제적 산업적 측면을 통한 한국의 국가 이미지 개선을 바탕으로 러시아에서 뿌리내릴 수 있었다. 본 논문에서는 이러한 러시아 내 한국문화 수용 과정의 특수성을 러시아에서의 전자제품, 자동차 및 디지털 한류, 영화를 비롯한 문화산업 등의 분야를 중심으로 고찰하고, 러시아 내에서의 한국문화 수용 촉진을 위한 정책적 방향과 발전전략을 러시아인들의 문화적, 심리적 콘텍스트 속에서 진단한다.
목차
I. 들어가며
II. 본론
1. 포스트소비에트 러시아의 사회-문화적 특수성과 한류
2. 디지털 한류: 상품의 소비로부터 문화의 소비로
3. 매니아 문화로서의 컬트 : 러시아 대중문화의 이원성과 한국 영화
III. 맺으며
참고문헌
Abstrac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