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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문화시대 동아시아 전통에 기초한 공존 가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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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alues for Co-Existence of the East Asian Tradition in the Multicultural Age

안외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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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록

영어

This study examines the East Asian traditional idea of Confucianism, historical reality and policies in order to overcome the inclination of one-sided assimilation that forces people from multiple cultures to one-sidedly adapt to Korean mainstream culture, which is one of issues that should be settled to make multicultural Korean society as a desirable one. This study has sufficient significance in that victims of unilateralism of multicultural Korean society are mostly from Asia and those who are in cultural conflicts or dissonance mostly are in relationships between female marriage immigrants and parents-in-law who are relatively more habituated to traditional values. Chapter 2 reviews multicultural aspects in Confucian core values of benevolence (仁) and tolerance (恕). Confucius clarified both benevolence and tolerance as values of consideration based on so-called ‘the principle of identity’ that treats the self and others with the same standard. Dasan Jeong Yakyong in Joseon Dynasty defined it as ‘ways that a person and another one live together’ and evaluated as values that seek for peace in family and nation and realize world peace. Chapter 3 examines concrete response to ‘differentness’ in Confucianism particularly through the tradition of ‘harmonious with one’s thought(和而不同).’ Since Confucius’ statement that ‘A noble man makes harmony with others but does not blindly follow them but a mean man blindly follows others but cannot be harmonized with them,’ the concept of being harmonious with one’s thought has been a doctrine that symbolizes political community with freedom of expressing diverse and distinctive opinions in Confucian world and embracing them and that practices humane life. Chapter 4 looks into history of multiculturalism and reality in Joseon, a representative Confucian state in East Asia. People from multiple cultures in Joseon period were categorized either as ‘migrants who assimilated into Joseon society(向化人)’ or ‘migrants who moved from Ming Dynasty(皇朝人).’ Joseon government basically applied benefit-oriented policies for them and not only provided them with food, clothing and shelter but in some occasions, granted office positions and peerage. Considering this tradition, it is unacceptable to exclude people from multiple cultures or to distortedly deny their cultures in the name of traditional values and history.

한국어

이 연구는 현대 한국 다문화사회가 안고 있는 문제 가운데 하나로 한국의 주류문화에 다문화인들이 일방적으로 적응하게 하는 일방적 동화주의 경향을 극복하기 위해서 동아시아 전통사상인 유교사상과 역사현실과 그 정책을 살펴보았다. 한국의 다문화사회 일방주의의 피해자들이 대부분 아시아 출신이라는 점, 그리고 문화적 갈등 혹은 충돌의 당사자들이 대부분 시부모와 이주결혼여성이라는 점 등 전통적 가치관에 보다 익숙한 사람들이기 때문에 이 연구는 충분한 가치가 있다고 본다. 2장에서는 유교의 핵심 가치관인 인(仁)과 서(恕)의 다문화주의적 성격을 검토하였다. 공자에 의해 인과 서는 기본적으로 자신과 타인을 동일한 기준으로 바라보는 이른바 ‘동일률의 원칙’에 입각한 배려의 가치로 천명되었다. 조선의 다산 정약용은 이를 ‘사람과 사람이 더불어 함께 사는 법’으로 정의하면서, 가정과 국가의 평화를 도모하고 세계평화를 구현하는 가치로 평가하였다. 3장에서는 ‘다름’에 대한 유교사상의 구체적인 대응은 무엇이었는지에 대해 특히 ‘화이부동(和而不同)’의 전통을 통해 살펴보았다. ‘군자는 다른 사람과 조화하되 뇌동하지 않는다. 소인은 다른 사람과 뇌동하되 화합하지 못 한다’는 공자의 언명 이래 화이부동은 유교문명권에서 다양하고도 상이한 의사표현의 자유와 그 수용의 정치공동체의 상징이자 인간다운 삶을 실천하는 하나의 독트린이 되었다. 4장에서는 동아시아권에서도 대표적인 유교국가였던 조선에서의 다문화 역사와 현실을 살펴보았다. 조선시대 다문화인은 ‘향화인(向化人)’과 ‘황조인(皇朝人)’ 두 종류였다. 조선 정부는 기본적으로 이들에게 혜택 중심의 정책을 취하여 기본적인 의식주는 물론 경우에 따라서는 관직과 작위를 내리기도 하였다. 이러한 전통을 고려할 때 더 이상 전통가치와 역사의 이름으로 다문화인을 배척하거나 그 문화를 부정하는 왜곡은 불가하다

목차

<논문 요약>
 Ⅰ. 서론
 Ⅱ. 유교전통에서의 다문화적 가치
 Ⅲ. 다양성을 존중하는 화이부동(和而不同) 전통
 Ⅳ. 한국사 속의 다문화 사례
 Ⅴ. 요약과 결론적 함의
 <참고 문헌>
 Abstract

저자정보

  • 안외순 Ahn, Woe Soon. 한서대 국제관계학과 교수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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