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문정보
The Chinese traditional buried epitaph's change and stylistic establishment
초록
영어
This paper was reviewed two issues; One is the origin of Chinese traditional buried epitaph, and the other one is the stylistic establishment of buried epitaph. About the origin of Chinese traditional buried epitaph, we already have many old records, but we can not ascertain historical facts. However, if based on archaeological remains is to find a more clear evidence. Looking based on archaeological remains, the Chinese traditional buried epitaph had appeared for the first time in the mid period of Eastern Han dynasty, and it was beginning from
한국어
이 글은 중국에서 묘지명(墓誌銘)이 언제 어떻게 생겨났으며 또 그 문체적 안정성을 갖추게 되었는지를 살펴보았다. 묘지명의 유래에 대해서는 송나라 이래로 여러 기록이 있지만 대개 사실관계를 고증할 수 없고 또 그대로 신뢰하기도 어렵다. 오히려 묘전(墓磚), 와편(瓦片), 신좌(神坐), 곽명(槨銘), 묘기(墓記) 등의 부장품에 대상 인물의 신원기록이 있는 자료를 활용하면 묘지명의 성립에 대한 작은 실마리를 찾을 수 있다. 여러 견해가 있으나 현존 자료 가운데는 후한 때의 <가무중처마강묘기(賈武仲妻馬姜墓記)>가 후대 묘지명의 격식에 가장 가까운 것이다. 이후 묘지명이 확산되고 정착하기까지는 오랜 시간이 걸렸는데, 위(魏), 진(晉) 시기에 몇 차례 묘비(墓碑) 사용을 금지하고 또 사회 혼란에 편승한 잦은 도굴 때문에 사람들이 묘비 대신 묘지를 사용하면서 묘지명의 사용이 늘어났다. 하지만 양적 성장에도 불구하고 묘지명의 명칭, 묘지석의 형태, 기술의 범위, 행문의 격식은 여전히 불안정하였는데, 남북조시대에 이르자 상황이 크게 달라졌다. 특히 북조의 후위, 북제, 북주에 이르러 묘지명 사용이 확산되면서 괄목할만한 변화가 생겼다. 5세기 중반에는 ‘묘지’ 또는 ‘묘지명’이라는 말이 제목에 널리 사용되었고, 또 기본적으로 정방형의 묘지석을 사용하는 등의 변화가 있었다. 아울러 묘지명에 기술하는 내용도 확대되어 신원 사항, 이력 사항, 상장(喪葬) 관계를 두루 기록하게 되었고, 또 ‘지(誌)’와 ‘명(銘)’을 나란히 운용하여 인물의 신원과 행적을 기록하는 한편 인물에 대한 송찬을 말미에 덧붙임으로써 명실상부한 묘지명의 행문 격식이 자리 잡게 되었다.
목차
Ⅰ. 서론
Ⅱ. 묘지명의 성립과 변천
1. 기원설의 재고
2. 묘지명의 유래
3. 묘지명의 정착
Ⅲ. 묘지명의 문체 확립
1. 묘지명의 기본 기술 격식
2. 기술 격식의 확립
Ⅳ. 결론
<참고 문헌>
Abstrac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