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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인문학]

모더니티와 비판 정신의 지평 - 김규동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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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dernity and The Horizon of Critical Spirit - A Paper on Kim-Gyu-Dong's Poetry -

박몽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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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록

영어

Modernity and The Horizon of Critical Spirit -A Paper on Kim-Gyu-Dong’s Poetry- Park, Mong-Gu Kim Gyu-Dong is known as a modernist poet has benn entered Hubangi(the latter half of the year) group in 1950 epoch. At first stage, he ha revealed the intellectual rhetoric and surrealistic inclination. Entering 1970 epoch, he has written people poems based on social, historical spirit. People said that, there is a deep gap between his potry world of 1950 epoch and after 1970 epoch. But Kim Gyu-Dong has been filled the social consciousness among Hubangi group poets. His poetic languages for instance 'a foreign soldier', 'a case-mate', 'a short machine gun' give a hint about the real situation of 1950 epoch. Also they are allegory of circumstances that Korean people has confronted. According to these critical point, we can appraise that Kim Gyu-Dong is a internal realist. Entering 1970 epoch, he has emerged as a representative people poet based on the critical awareness on Korean politics. Taking part in democratical movement as a writer, he has been spoken anti-dictatorship messages and written poems that worship unification between south and north Korea. Dissimilarly many people poets, he has written poems based on language polishing, lower voice. But that is not a trivial matter, has revealed infinite power as a minority. He has lives at South Korea as minority estranged from the leading faction of Korean society. But we discovered that the voice from the minority build generative power changing the history. As Frantz Kafca, through these position Kim Gyu-Dong has founded a angle can seizing real situation of Korean society and the power can create excellent poems. Conclusionally, that is a key ring has connected a modernist on 1950 epoch and a realist on 1970 epoch.

한국어

김규동은 1950년대 ‘후반기’ 동인으로 참여하여 모더니스트로서의 면모를 보였다. 모더니스트로 출발한 김규동은 초기에는 도시적 감수성에 기반하여 지적인 시어를 채택하고, 쉬르리얼리스트로서의 성향을 보였으나, 70년대 이후부터는 사회 내지 역사 의식을 토대로 하는 사회성 짙은 리얼리즘의 민중시로 나아가는 시 세계를 펼쳐 보인 진귀한 시인이다. 초기시와 70년대 이후의 시 사이에 큰 간격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왔지만, 본고에서는 그 타당성을 검토하는 한편 두 시기는 어떻게 상관성을 갖고 있는지에 대한 궁금증으로부터 논의가 시작되었다. 김규동은 후반기 동인들 가운데도 누구보다 사회적 자아를 넓게 담아낸 시인이기도 하다. 50년대에 창작된 시들을 통해 ‘이국병사’, ‘포대’, ‘기관단총’, ‘서글픈 진단서’ 등의 시어는 퍼소나가 온몸으로 겪어내고 있는 1950년대의 현실을 암시한다. 또한 퍼소나를 포함하여 우리 민족이 직면한 현실에 대한 알레고리이다. 모더니즘은 단순히 기법의 문제가 아니라 오염된 자본주의가 배태하고 있는 스노비즘에 대한 내면적 저항의 성격이 강하지만, 나아가 모더니스트로서의 김규동은 외세가 초래한 동족상잔의 비극과 불완전한 종전 후에 우리 민족이 겪고 있는 고통을 묵시하고 있다고 해도 좋을 것이다. 리얼리즘 계열의 시들처럼 외면적으로 비판의 목소리를 높이기보다 내면을 향하게 함으로써 더 진솔하고 분명한 비판이 되고 있다고 해도 좋을 것이다. 그런 점에서 김규동은 50년대에 등장한 ‘내면적 리얼리스트’라고 해도 좋을 것이다. 70년대 들어 김규동은 한국 사회에 대한 정치적 비판 의식에 바탕한 민족․민중시의 대표 주자로 부상한다. 자유실천문인협의회 운동에 참여하여 반독재의 목소리를 높이는 한편 통일에 대한 염원을 담은 시들을 줄기차게 창작해 왔다. 그러나 그의 시가 고은, 신경림 등의 민중시인들의 시와 다른 점이 있다면, 정치적 주제에 못지않게 어려운 시대를 살아가는 개인의 고뇌를 감동 깊게 형상화하는 시편들, 당위로서의 통일론 아닌 절실한 체험에 입각한 분단의 아픔과 통일에의 염원을 형상화한 시편들이 큰 비중을 차지한다는 사실이다. 즉 70년대 이후 그의 시세계는 여타의 민족․민중시인들과 달리 언어의 조탁에 대한 추구와 함께 작고 구체적인 소재, 낮은 목소리로 이루어져 있음을 알 수 있었다. 그렇지만 이는 결코 미약하고 사소한 것만이 아닌, 마이너리티의 무한한 힘을 담보하는 것이었다. 실향민으로서 남한 사회의 주류에서 소외된 소수자로 살아온 그지만, 새삼 소수자가 내는 곧은 목소리, 실천이 담보된 행동만이 역사를 바꿔놓는 원동력이 됨을 알 수 있었다. 그는 남한 사회에서 소수자로서 살아왔지만 그를 통해 오히려 우리 사회의 실상을 제대로 파악하는 한편, 보다 설득력 있는 시를 창작할 수 있는 힘을 길렀다고 볼 수 있을 것이다. 한편으로 여타의 민중시인들과는 달리 시어의 조탁, 고도의 상징 등을 줄기차게 추구함으로써 독특한 시적 영역을 확보했다고 평가할 수 있을 것이다. 그것이 곧 모더니스트로서의 김규동과 70년대 들어 한국 시단의 대표적인 양심을 보여준 민족․민중시인으로서의 김규동을 하나로 만드는 고리라 볼 수 있음을 확인하였다.

목차

국문개요
 1. 문제의 제기
 2. 본론
  2.1 기존의 평가와 한계
  2.2 '후반기' 동인과 김규동의 현실 인식
  2.3 민중 시인으로의 재탄생
  2.4 당당한 마이너리티의 의미 있는 발언
 3. 맺는 말
 참고문헌
 

저자정보

  • 박몽구 Park, Mong-Gu. 시인, 한양대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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