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문정보
Reconstructing the Spatial Concepts through the Queer : Focusing on Lee Mook from Troublers(Lee Young, 2015)
초록
영어
This study examines the relationship between queer and space through the documentary Troublers(Lee Young, 2015), which deals with the lives of queers. This study focuses on Lee Mook, one of the main characters born in 1945, describes oneself as ‘Mr. Pants’. Mr. Pants is a term which refers to ‘a woman who loves woman’, and it means a woman who practices masculine gender. This study examines the historical context and the status of Mr. Pants in the political context of Korea in the 1970s. Through this analysis, this study argues that the Korean society has tried to make Korea as a heteronormative space by removing the history of Mr. Pants. In addition, this study questions the dichotomous thinking between urban and rural areas. It is often said that the city is much more comfortable for queers to live in than the rural areas. However, Lee Mook feels more comfortable in the rural hometown, and feels uncomfortable in the city. Lee Mook’s experience reveals that the actual relationship between queer and space is more complex than traditionally accepted dichotomous image. Without ignoring the influence of space on queer’s life, this study attempts to explain the complex relationship between queer and space which can not be captured by the dichotomous thinking. Korean society has stigmatized the people like Lee Mook as ‘troublers’. However, these ‘troublers’ reveal the real troubles in our society and our conception. The imagination of the space is not free from our society and our conception. Focusing on the troubles and their lives demand us to reinterpret our history, expand our conception and reimagine our space.
한국어
이 연구는 퀴어의 삶을 다룬 다큐멘터리 <불온한 당신(Troublers)>(이영, 2015) 의 출연자 이묵을 통해 퀴어와 공간의 관계를 고찰한다. 1945년 여수에서 태어난이묵은 스스로를 바지씨라고 설명하는 데, 바지씨는 1970년대 주로 사용된 은어로 통상 ‘여자를 사랑하는 여자’를 지칭하며 그중에서도 남성적 젠더를 실천하는사람을 뜻한다. 이 연구는 바지씨의 역사적 맥락을 탐문하고 1970년대 한국 정치사에서 바지씨가 차지하는 위상을 살펴보았다. 이 작업을 통해 한국 사회가 바지씨를 삭제하는 방식으로 한국을 이성애 규범적 공간으로 구축하고자 하는 기획을논증했다. 또한 이 연구는 이묵의 생활 방식을 통해 도시와 촌락이라는 구분에문제제기한다. 흔히 퀴어에게는 비서울 지역보다는 서울이, 촌락보다는 도시가 훨씬 더 살기 편하고 지지체계가 더 잘 구축되어 있다고 말한다. 하지만 이묵은 고향인 촌락에서 훨씬 더 편하게 지내고 도시인 용인에서는 남성 젠더 실천에 더많이 신경 쓰며 불편하게 지낸다. 이는 촌락과 도시라는 구분이 도시의 삶을 절대적 기준 삼아 촌락을 평가한 것이자 각 지역에서의 삶을 구체적으로 조사하기보다는 통념에 따라 이미 안다고 가정했기에 발생하는 문제다. 이 연구는 바지씨이묵의 삶을 통해 한국의 역사와 공간이 구축되는 방식을 밝히고, 촌락과 도시라는 이분법적 도식이 도시를 기준으로 구축되었으며, 이로 인해 퀴어의 삶을 구체적으로 살필 수 없게 함을 논증했다.
목차
1. 서론
2. 바지씨 이묵과 한국의 젠더 정치
3. 퀴어 정치와 이분법적 도시/촌락 인식의 재구성
4. 결론
Abstract
참고문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