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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0년대 중반 이후 꾸준히 제기되어 온 정보격차에 대한 논의가 정보기기에 대한 접근에서 단순한 정보의 활용을 넘어 생산과 공유 나아가 참여로까지 확대되고 있다. 중요한 점은 사회구조 내에서 정보가 생성되고 공유되는 과정의 기저에 구성원 간에 맺어지는 사회적 관계가 자리하고 있다는 것이다. 사회적 자본 이론에서는 사회적 관계를 사회적 자본이 생성되기 위한 원천으로 간주하고, 사회적 관계가 맺어지고 유지되는 양상에 따라 사회적 자본의 크기와 특징이 좌우되며, 결과적으로 구성원들이 얻을 수 있는 유무형의 이익이 결정된다는 점을 지적하고 있다. 본 연구에서는 개인이 어떤 사회적 관계를 맺고 유지하는 지에 따라 정보격차의 양상이 좌우될 수 있다는 전제 하에, 사회적 관계를 계층구조 중심의 사회적 관계와 네트워크 중심의 사회적 관계로 구분하고 각각이 서로 다른 두 가지 유형의 정보격차, 즉, 활용격차와 참여격차에 미치는 영향을 사회적 자본 관점에서 살펴보고자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