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문정보
초록
영어
This thesis reveals that the formation and development of Chosun Confucian family norms were not just uniform and smooth, but involved the development process of consolidation and fissure. Through such work, the thesis will emphasize that Confucian family norms were not simply inserted from external factors or conformed to norms, but were formulated within Confucian tradition, where sliding and insubordination occur. In addition, the thesis will show a new chapter of understanding about Confucian family by focusing on emotion, experience, and narration, rather than ideology or institution. To effectively discuss such issues, the thesis will classify the layers of discussion as such. The first is revealing the stratification where Confucianism, Buddhism in the early Chosun-dynasty, and Confucianism, Catholicism in the late Chosun-dynasty overlap. Through this, the thesis will look at how the diverse layers of family norms were developed, particularly at the overlapping point where Confucianism and non-Confucianism meet. Another focus of the discussion is the duplicity of subordination and insubordination, consolidation and fissure that occur within traditional Confucian family norms and gender norms. In such discussions, the author seeks to reveal that the interior of Confucian family norms and gender norms, which seemed stable, were in fact unstable and uncertain. By discussing family in the Chosun-dynasty, the notion that limits Chosun Confucianism as one concept will be dissolved and instead can reveal Confucianism’s hybrid, diverse, open, and plural identity. Furthermore, the thesis can suggest diversification of perspective that understands Chosun Confucianism and Chosun family norms.
한국어
이 논문은 조선유교가족규범의 형성과 전개가 그저 단일하고 매끈하였던 것이 아니라, 굴절과 균열의 전개 과정을 내포하고 있었음을 밝힌다. 이러한 작업을 통해 유교가족규범이 단지 외부의 이질적인 것이 삽입되거나 규범에 순응하는 것으로서가 아니라, 유교전통 안에서 미끄러짐, 불복종이 일어나는 속에서 구성된 것임을 강조할 것이다. 또한 가족 문제를 단지 이념이나 제도에 의해서가 아니라 감정, 경험, 서사에 주목해서 연구함으로써 유교가족에대한 새로운 이해의 장을 열 수 있음을 보여준다. 이 같은 문제의식을 효과적으로 다루기 위해 논문에서는 다음과같은 논의의 층위를 구성한다. 하나는 조선 전기의 불교와 유교, 조선 후기의 유교와 천주교가 중첩되는 지점에서 일어나는 중층성을 드러내는 것이다. 이를 통해 유교와 비유교가 만나는 지점에서일어나는 가족규범의 다양한 층과 결이 발생했음을 살펴볼 것이다. 다른 하나는 전형적인 유교가족규범, 젠더규범 내부에서 일어나는 복종과 불복종, 공고화와 균열의 이중성을 주목할 것이다. 이러한 논의 안에서 매우 안정되어 보이는 유교가족규범과 젠더 규범의 내부가 사실은 불안정하고 불확정적이었음을 보여줄 것이다. 이렇게 조선시대 가족을 논의함으로써 조선유교를 단일한 개념으로 포획하는 관념을 해체하고 혼종적이고 다양하며 개방적이고복수적인 정체성을 드러낼 수 있다. 또한 조선유교 및 조선가족규범을 이해하는 시각의 다양화를 제시할 수 있다.
목차
2. 유교의 안-밖과 유교가족규범의 미끄러짐 - 유교-불교, 유교-천주교의 중첩 지점을 중심으로 -
3. 유교가족규범의 내적 균열과 불복종의 영역
4. 결론
참고문헌
국문초록
Abstrac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