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article

영어

This study examines the German Union Church (EUK) which acted as a bridge between West and East German societies to promote mutual exchange. To understand this church, it takes both synchronic and diachronic approaches. Established with political purpose of Prussian government in the 19th Century, German Union Church is designed to be a church for German society and people, assuming a role for social integration. As an ecumenical church, this church aims to accomplish the principle, “reconciled unity in the diversity”, emphasizing the presence of Christ in the sacramental events of various denominations. Putting emphasis on similarities between denominations, seeking common grounds among religious traditions, Union Church takes a position as the church of German people and history. Especially, this church persuades people with the compromiseand conversation rather than insisting on its own principle. As a church of German people, the union church resists against the Nazi regime, it aids in reconstruction of German churches and society after the Second World War. In the era of the divided Germany, it tries to promote communication between churches on both sides, and contributes in reuniting the two Germans. In all these, the church strives to reinterpret the Barmen Declaration (1934) in the context of the time, and it extracts agendas based on its own theological basis and presents them to shed light on the paths people are seeking in tough times. This example of German union church will help Korean church which faces such similar issues as social integration between the two divided Koreas.

한국어

본 소고는 동-서독 분단시기 독일사회의 균형자로서의 유니온교회의행로에 대해 다루고 있다. 유니온교회는 원래 19세기 정부정책에 의해 국민속의 교회를 추구하고 사회통합을 이루기 위해 만들어진 교회였다. 이교회는 에큐메니컬한 교회로서 예수 그리스도의 임재를 추구하는 가운데화해된 다양성 속의 일치라고 하는 것을 지향해 나가고자 했다. 서로의 차이보다는 동질성을, 분열보다는 공동의 신앙고백을 추구하면서 유니온교회는 역사속의 교회로서 자리매김을 해 나갔다. 특히 위로부터의 강요를통한 의제의 관철이 아닌 수많은 사람들과의 합의과정을 거치는 과정을 통해 이 교회는 국민속의 교회로 거듭날 수 있었다. 역사 속의 교회로서 유니온교회는 나치 치하에서는 저항운동의 중심에 서 있었으며, 전후 독일교회재건의 주체가 되었고, 동-서 분단의 시기에는 양측 간의 적극적인 상호작용의 교류의 통로가 되었다. 이 과정에서 유니온교회는 바르멘신학선언을 상황에 맞게 해석하기 위한 많은 노력을 기울였고, 매 시기 신학적 성찰에 입각한 의제를 도출해 나갔다. 이러한 유니온교회가 행한 역사 속에서의 행로모색이 한국사회 속에서 사회통합의 균형자 역할을 추구하며 분단으로 생긴 여러 제약을 극복하기 위한 교회의 앞날을 모색하는데 길잡이가될 것으로 사료된다. 이러한 일련의 역할 수행의 모습, 신학적 논의의 내용, 사회통합적 과제에 대한 추구 등은 통일과정을 수행할 과제를 위탁받은 한국교회의 진로를 위해 좋은 지침을 제공해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