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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

Houshan’s Comments on Poets and Poetry by Chen Shidao, one of the most famous comments on poets and poetry in the Northern Song Dynasty, is regarded as the early masterpiece of the literary critic genre called comments on poets an poetry. In particular, the theory on poetry of Houshan’s Comments on Poets and Poetry reflected the overall literature fashion of the Song Dynasty, and captured the typical arguments of poetics in the Song Dynasty. The poet’s character-building and accumulation of knowledge, the study of Du Fu and other poets and a quest for “No Trace” reveal the practice and aesthetics of the poets in the Northern Song Dynasty. So far, Chen Shidao has been known as a formalist poet, and he has actually focused on learning the rules of verse and learning classical poetry. But the final goal of his theory on poetry was a free creation, not the strict rules. He just thought that he could get the freedom of creation by constantly learning rules and building a poem. Therefore, his comments in Houshan’s Comments on Poets and Poetry can not be regarded as simply formalist views. Because he wanted to achieve his ideal freedom of creation with elaborate formats and content.

한국어

북송의 대표적인 시화 중 하나인 진사도의 『후산시화』는 송대에 들어와 성숙하기 시작한, ‘詩話’라는 문학비평 양식의 초기 대표작으로 심대한 의의가 있다. 수필식의 단편적인 기록도 적지 않지만 전체적으로 전문적인 비평과 이론 저작의 단초가 드러나 있다. 특히 『후산시화』의 시론은 송대 문학의 유행을 총체적으로 반영하면서 송대 시학의 전형적인 주장들을 깊고 정교하게 담아냈다. 시 창작주체의 인격 수양과 지식의 축적, 역대 시인들에 대한 학습과 황정견을 경유한 두보 시의 학습 그리고 ‘語意皆工’을 통한 ‘無工’의 지향 등은 북송 중후기 문인들의 창작 실천 및 심미 취향을 고스란히 보여준다. 진사도는 지금까지 형식주의적 시인으로 알려져 있었고 실제로 시 창작의 법도와 전범의 학습을 중시했다. 하지만 그의 시론의 최종적인 목표는 ‘자유자재함’(自在)함이었지 엄격한 법도 그 자체가 아니었다. 단지 끊임없이 전범을 학습하고 법도에 맞는 엄격한 훈련을 해야만 ‘자유자재함’을 얻을 수 있다고 생각했을 뿐이다. 따라서 『후산시화』에 개진된 그의 시론은 단순히 형식주의적 견해로 간주될 수 없다. 그는 정교한 형식과 내용을 두루 갖춰 이상적인 창작의 자유에 이르는 것을 지향했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