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문정보
초록
영어
Sakuramoto, a small town in the city of Kawasaki, is a leading Korean town in Kanto region. In Sakuramoto, zainichi Korean and Japanese residents started an anti-racism social movement in the 1970s when a lawsuit for job discrimination was brought against a zainichi Korean youth. In the 1980s, Kawasaki city built a local facility with the purpose of creating a community for multi-ethnic residents to live together. Despite these efforts, in 2015, a hate speech group marched toward Sakuramoto to demonstrate. After the demonstration, local people and social welfare organizations started the “Kawasaki citizen network to stop hate speech” and developed various activities to abolish racism. These activities were not a temporary reaction against the hate speech phenomenon that has been spreading in Japan in recent years, but are a part of the ongoing challenge to live together every day. The movement is based on relationships that have been built among residents, social welfare groups, and its supporters over more than 40 years.
한국어
일본의 가와사키시 사쿠라모토는 간토지방에 위치하는 몇 안되는 재일코리안 집거지의 하나다. 1970년대 이후, 이 지역에서는 재일코리안 청년의 취업차별재판을 지원하는 운 동을 계기로 재일코리안과 일본인으로 구성된 민족차별을 반대하는 운동공동체가 형성 되기 시작했고, 1980년대에는 서로 다른 민족 거주자가 더불어 살아갈 수 있는 지역만 들기를 목적으로 하는 지역 밀착 거점시설이 만들어지기도 했다. 2015년, 헤이트 스피치 활동 단체 시위대가 이곳을 향해 행진해 왔다. 이런 움직임에 대해, 이미 오랫동안 민족 차별이 없는 지역만들기를 실천해 왔던 시민과 사회복지단체는 ‘헤이트 스피치를 허락하 지 않는 가와사키 시민네트워크’를 조직해 지역 내외의 지원자들과 연대하면서 새롭게 헤이트 스피치에 맞서는 시민활동을 전개하게 되었다. 이 단체의 형성과 활동은 요즘 일 본 곳곳에서 발생하고 있는 헤이트 스피치 현상에 대처하는 일시적인 반작용과는 다른 것이다. 다시 말하면, 40여년이라는 긴 시간을 통해 이 지역에서 형성되어 온 주민, 운 동 공동체, 지원자들의 상호적 신뢰관계를 바탕으로, 일상적으로 시도되어 왔던 다민족 이 공생하는 지역만들기의 연장인 것이다.
목차
Ⅰ. 들어가며
Ⅱ. 사쿠라모토로 향한 헤이트 데모와 카운터 활동, 그 경위
Ⅲ. 시민연대의 토양
Ⅳ. 나가며──또 다시 헤이트 데모를 맞이하며
참고문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