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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 기생문화의 융합적 미의식 - 복색·언어·행동을 통해 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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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usion Aesthetic consciousness in the Kisaeng Culture of Chosun Dynasty

이화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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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록

영어

In this thesis, I tried to examine the fusion aesthetic consciousness in the kisaeng culture of chosun dynasty by kisaeng’s costume, language, behavior. I find the three characters are meaningful only when they are fusion and the three characters of kisaeng are much more special than normal women culture. The elegant beauty comes from their concern on costume go against the ideology of confucianism to emphasize the frugality. Their free costume go against the reality to represent the status and position. They enjoyed the freedom of costume emerge from the hard viewpoint depend on the ideology of confucianism and the order of social status. And they were demanded the talent to reveal themselves. So they could be accepted as the beautiful and talented kisaeng. The kisaengs tried to be a mental subject and thought important the dignity in the way of play. And they showed the comic by language. They showed the humor and wit by joke and the spirit by poetic taste. They didn’t like a man of no character though they had rich and power. They thought the humor is most important when they play. Their behavior is the love to reveal the voluptuous beauty. They had to learn the sexual arts to maximize the sexual effects. And they needed the wisdom as the way to treat and evaluate the guests. There were the high stage to make balance sex and personal communion in their love style. Especially there were romantic feeling in their voluptuous beauty. Because there was the balance with nature and the satire on society in their sex.

한국어

조선의 기생은 예술적 성격이 강할 뿐만 아니라 식견과 교양까지 두루 갖춘 고품격의 연예인이었다고 할 수 있다. 하지만 조선후기에 이르러 기생들은 여악이라는 공공적 임무 외에 생계를 위해 민간의 풍류현장에 활발히 참여했다. 자연스럽게 기방의 풍속이 향락적으로 흐르기 시작했고 일제시기를 맞아서는 기생문화의 왜곡이 점점 더 가속화되었다. 그러나 많은 기생들은 자신들의 존재감을 잃지 않으려 애썼다. 특히 기생 전난홍은 《장한》(1927) 창간호에서 “기생은 재상이라”는 말이 있었음을 언급하고 나조선 기생문화의 융합적 미의식 -복색·언어·행동을 통해 본이화형* 目 次 Ⅰ. 머리말 II. 복색 : 감성적 우아미 III. 언어 : 풍자적 골계미 IV. 행동 : 서정적 관능미 V. 맺음말* 경희대학교 한국어학과 교수東아시아 古代學 第 48 輯 (2017. 12) 東아시아 古代學會158 서 “타국의 사신이 와서 그 나라 흥망을 보려면 기생의 복색과 언어와 행동을 보았다”는 속담을 지적하였다. 그리고 당시 기생들에게는 옛날 기생과 같은 ‘복색, 언어, 행동’이 없음을 안타까워하면서, 그녀는 반복하여 ‘복색, 언어, 행동’을 강조했다. 본고에서는 이 사실에 기초하여 기생의 ‘복색, 언어, 행동’을 심도 있게 검토하고자 했다. 다만 이 3가지 중 하나만이라도 분리될 때 별 의미가 없음을 인식하게 되었다. 따라서 복색, 언어, 행동 각각에서 일반여성문화와 달리 조선의 기생문화가 얼마나 특색 있고 설득적인지를 살피면서 궁극적으로 기생문화의 융합적미의식을 밝히고자 했다. 기생의 ‘복색’에 대한 관심에서 비롯된 우아미는 실질과 검소를 강조하던 유교적 이념에 배치되고, 기생들이 별 규제를 받지 않았던 것은 복식이 지위와 신분을 반영하던 현실에 반하는 현상이었다. 이렇듯 기생들은 유교이념과 신분질서에 따른 경직된 시각을 탈피하여 감성을 자극하는 복색의 자유를 누렸다. 한편우아한 자색만큼이나 자신을 드러낼 수 있는 재능이 요구되었다. 그리하여 외형과 내실이 조화로운 경지의 ‘재색’을 인정받을 수 있었다. 기생들은 때로 정신적 주체가 되고자 했으며 노는 방식에 품격이 있어야 한다고 생각했다. 무엇보다 이는 ‘언어’를 통한 해학과 골계로 나타났다. 기생들은 우스갯소리를 통해 재치와 기개를 보였으며 시적 풍류를 통해 여유와 기상을 드러냈다. 그녀들은 권력 있고 돈이 있어도 풍류와 인격이 없는 남자들을 꺼리고 때로는 골탕을 먹이곤 했다. 놀음의 현장에서 흥을 돕고 웃음꽃을 피우게 하는 해학이야말로 천금보다 가치가 있다고 여겼다. 기생 역할의 하나인 ‘행동’은 관능미를 창출하는 선정적인 사랑놀음이라 할 수있다. 기생들은 요분질, 고전법 등 성행위의 효과를 극대화하는 방법과 기술을배우고 익혀야 했다. 아울러 손님을 다루고 평가하는 방식으로서의 인격적 지혜가 필요했다. 이렇듯 사랑놀음에는 성행위 자체와 인격적 교감이 한데 어우러지는 경지까지 내포된다. 특히 기생의 성행위에 음란성만 부각되지 않고 자연과의조선 기생문화의 융합적 미의식 159 조화, 사회에 대한 풍자가 깃들어 있는 만큼 관능미 속에 낭만적 서정이 도사리고 있다.

목차

국문초록
 I. 머리말
 II. 복색 : 감성적 우아미
 III. 언어 : 풍자적 골계미
 IV. 행동 : 서정적 관능미
 V. 맺음말
 참고문헌
 

저자정보

  • 이화형 Lee, Hwa-hyung. 경희대학교 한국어학과 교수

참고문헌

자료제공 : 네이버학술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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