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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연구는 우리나라 주요 교사양성 과정 중의 하나인 일반대학 교직과정의 특성을 밝히고자 한 연구이다. 이를 위해 교직과정을 운영하고 있는 한 대학을 선정하여 질적 사례 연구를 수행하였다. 본 연구를 통해 드러난 일반대학 학생들의 교직 이수 과정의 특징은 다음과 같다.첫째, 일반대학 학생들의 교직 이수 동기는 “교사가 되기 위하여”, “자격증을 따기 위해”, “교양으로”, “교육실습을 경험해 보려고” 등 다양하였다. 둘째, 이들의 교직 이수 과정은 “혼자서 해 내고”, “치열하게 경쟁하며”, “형식적으로 대처해 나가는” 과정인 동시에, “교육학 이론을 공부하며” 교사라는 “신기루를 쫓는” 과정이기도 하였다. 셋째, 이들에게 교직 이수 과정은 교사로서 준비되는 과정이기보다는 “교양과정”이고, “자격증을 따는 과정”이며, “진로를 탐색해 나가는 과정”으로서의 특징이 더 강하였다.본 연구 결과, 현행 교직과정은 교사 준비 과정으로서의 정체성을 상당 부분 상실하고 있음이 드러났다. 즉 교직과정이 실질적인 교사 준비 과정으로서의 기능은 약하면서, 여전히 교사양성 과정의 위치를 차지하고 있는 모습을 보여 주었는데, 이는 교육 조직이 내적 효과성보다는 신화나 의례로 표현되는 제도적 규칙에 의해 그 정당성을 유지해 간다는 선행 이론을 증명하는 한 사례이기도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