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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논문은 새로운 형태의 중등교사교육기관으로 등장한 이래 오늘날까지 중요한 역할을 수행해 온 사범대학의 교사교육적 의의에 주목하여, 사범대학 제도가 해방 후 창설되고 법적 근거가 마련된 과정을 기술하고, 사범대학 창설의 의미와 초기의 사범대학들이 형성한 성격을 분석하였다. 연구의 주요 내용은 ① 사범대학 제도 창설의 배경 및 과정, ② 1940년대 사범대학의 창설과 운영, ③ 사범대학의 법제화 등이다.사범대학은 사범학교를 운영해온 과거 교사교육의 경험과 4년제 대학으로의 단일화를 추진한 당시의 고등교육정책을 바탕으로, ‘교사교육을 위한 독립된 대학’의 아이디어를 가지고 탄생하였다. 사범대학은 사범학교와 비슷한 운영 방식을 채용하였고 법적으로 특수목적기관의 성격이 강조되었으나, 일종의 대학 기관인 사범대학은 특히 종합대학에 위치하게 됨에 따라 학문 지향의 경향을 강하게 형성해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