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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통에 관한 정신분석적 고찰과 치유상담 : 세월호 참사를 중심으로

원문정보

Psychoanalysis on Suffering and Healing Counseling

안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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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록

영어

There is no one who has not experienced suffering in life since human beings are suffered throughout their lifetime. Living a life itself is a heavy suffering. If traumatic experiences are occurred, then life situations will be worse. Serious traumatic experiences cause a crisis in life. Therefore, traumatic experiences become stumbling blocks in life. Some people are able to face these traumatic sufferings bravely. Others, however, cannot stand their sufferings so that they kill themselves. In 16 April 2014, all Korean people were suffered by the tragedy of Sewol ferry. In the middle of the suffering, there were the families of the victims. What can we do for the victims and their families and how can we understand their suffering? What is the meaning of healing the people who are in their suffering and what do we need to do this? Most of all, we need to be with them. Then, we can use various techniques to heal them and relieve their suffering. While doing so, we can become mature through the suffering. This study presents some points to understand and heal them. Firstly, it should be understood that the projection of libido, the psychological energy of sadness and depression came from the deaths of their loving family members, is toward selfobject cathexis and cathexis. Secondly, it points out that the Korean government should cope with this, derived from the psychological understanding of the families. Thirdly, it suggests that the families need sufficient time and environments, social atmosphere, and mémoration and remém-oration, based on the sympathy of their suffering. It can be summarized that the task of psychoanalytic psychology makes clients to bring their unconscious contents into the conscious. In order to do so, counselors should listen to them with patience and have sympathy for them.

한국어

모든 인간은 살아가는 그 자체가 무거운 짐이며, 고통이다. 그런데 여기에 감당하기 어려운 고통스러운 트라우마가 더해진다면, 그야말로 문제는 더 심각해 질 것이다. 왜냐하면 심각한 트라우마에 의한 고통은 인간의 삶속에 총체적인 위기를 가져다 줄 수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인간에게 트라우마에 의한 고통은 견디기 어려운 심각한 장애물이다. 어떤 사람은 이렇게 심각한 트라우마에 의한 고통을 스토아학파 철학자들의 주장처럼 당당하게 맞이할 수도 있다. 그러나 어떤 사람은 그 고통을 참아낼 수 없어서 안타깝게도 삶을 일찍이 마감하는 자살을 선택하기도 한다. 2014년 4월 16일, 세월호 참사는 온 국민을 고통 가운데 몰아넣었고, 그 고통의 한가운데 피해자와 유가족들이 있다. 오늘 우리는 트라우마를 호소하는 세월호 피해자와 유가족들의 고통을 어떻게 이해하고, 그들을 위해 무엇을 할 수 있을까? 트라우마로 고통스러운 이웃에게는 가장 필요한 것이 무엇일까? 우리에게 있어서 트라우마로 고통스러워하는 이웃을 치유한다는 것은 무엇을 의미할까? 그것은 무엇보다도 고통스러워하는 이웃과 함께 하는 것일 것이다. 그 후에야 비로소 고통의 완화나 해소를 위해 테크닉이 도입되어야 할 것이다. 함께 하면서 고통의 완화나 해소를 위한 테크닉이 개입될 때 비록, 그 고통이 완화 혹은 해소가 되지 않는다 할지라도, 이웃과 우리는 고통을 통해서 성숙해 질 것이다. 세월호 유가족의 고통의 이해와 치유를 위하여 다음과 같은 점을 지적하였다. 첫째, 세월호 피해자와 유가족들의 고통의 호소 이면에는 사랑하는 대상의 죽음과 관련된 슬픔과 우울에 따른 심리적 에너지인 리비도의 투사가 자기대상-카텍시스와 외부대상-카텍시스로 향하여 진다는 것을 이해해야 할 것이다. 둘째, 피해자와 유가족들의 고통의 핵심적인 심리적 이해에 기반한 당국의 충분한 대처가 필요하다는 점을 지적하였다. 셋째, 고통스러운 세월호 피해자와 유가족을 공감하는 측면으로서 충분한 애도의 시간과 환경, 사회적 분위기, 기억하기(mémoration)에서 기억상기(remém-oration)하기 등을 제안하였다. 정신분석 치료의 과제는 고통스러워하는 내담자들의 모든 무의식의 내용들을 기억상기하고 의식화하는데 인내력을 갖고 기다려주고, 함께 애도하고, 들어주어야 한다는 공식으로 요약할 수 있다.

목차

초록
 I. 들어가는 말
 II. 인간은 왜 고통을 느끼는가?
  1. 과도하게 엄청난 양이 ψ로 침입하는데서 오는 고통
  2. 사랑하는 대상(사람)의 상실(죽음)로 인한 고통
  3. 상상과 사고하는 언어적 인간만이 느끼는 고통
 III. 세월호 유가족과 피해자들이 겪는 고통의 몸부림
  1. 자기비난의 목소리인 무의식적 죄책감과 자기-처벌욕구
  2. 사고순간에 대한 고착(외상성 신경증)과 현실의 부인과 부정
  3. 자기대상 카텍시스로서의 자살충동(심리)호소
  4. 외부대상 카텍시스로서의 제도의 개선, 책임자 처벌, 당국에의 호소
 IV. 세월호 참사 유가족과 피해자의 고통과 함께하기
  1. 고통과 함께 머무르기
  2. 당신들과 함께 합니다!
  3. 충분한 애도의 시간 향유하기
  4. 고통을 기억하기(mémoration)에서 기억상기(remém-oration)하기
 V. 나가는 말: 공감이 필요한 이웃들
 참고문헌
 Abstract

저자정보

  • 안석 An, Seok. 치유상담대학원대학교 교수 / 실천신학 / 정신분석과 심층심리학

참고문헌

자료제공 : 네이버학술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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