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문정보
초록
영어
The study examined the creation and variation methods and inheritance of the first-half Joseon music. To that end, it examined tunes that are described in the traditional five kinds of sheet music-① Sejongsillok 「Sheet Music」, ② Sejosillok 「Sheet Music」, ③ Daeakhubo, ④ Siyonghyang Sheet Music, and ⑤ Geumhapjabo- which used the Jeonggan (square-cell notation)-and that are associated with each other-to compare their status of utilizing Jeongganbo. The study examined same tunes with a different notation, same tunes with the same notation, the created tunes and their parent tune notation [original tunes and derived tunes] in this sequence. As a result, early-time new tunes were composed mainly based on Goryeo Gayo tunes. The notation, used mainly in creative poems, was brought from a part or the whole of original tunes' melodies without changing rhythms as they are, thus resulting in creating new tunes. It was also found that, when new tunes were re-created based on such new tunes, not only the existing method but also an expansion method were utilized. Creative tunes, composed by variation such as the expansion method, emerged after the invention of Jeongganbo, and this suggests that the emergence of Jeongganbo had huge influence on the development of traditional Korean music. The invention of Jeongganbo resolved the downside of the previous notation which could express only the pitch of sound but not the length of sound. The utilization of Jeonggan also made it possible to realize the creation method by variation. In addition, the reduction notation method-which was confirmed in the Jeonggan utilization method in
한국어
본 연구는 아직 역리적 근거를 일탈하지는 않은 ① 세종실록 「악보」, ② 세조실록 「악보」, ③ 대악후보, ④ 시용향악보, ⑤ 금합자보 등 정간을 활용한 5종 악보에 수록되어있는 악곡들을 대상으로 상호 친연관계에 있는 악곡들의 정간보 활용 실태를 비교 검토함으로써 조선 전기 악곡의 창작과 변주 방법 및 전승 실태를 파악해본 것이다. 연구는 동일 곡으로서 표기가 다른 경우와 동일 곡으로서 표기가 같은 경우 및 창작곡과 그 모태 곡의 표기법[원곡과 파생곡]의 순으로 진행하였다. 그 결과, 선초의 신곡은 주로 고려가요에 바탕하여 이루어졌으며, 창작시에 주로 활용되었던 방식은 원곡의 일부 혹은 전체 선율을 리듬의 변개없이 그대로 가져다 씀으로써 새로운 악곡을 이루는 방식이었음을 확인하게 되었다. 그러한 신곡에 근거하여 다른 새로운 악곡이 재창작될 때에는 기존의 습용방식 외에 확대방식도 활용되었음이 확인되었다. 확대방식과 같은 변주에 의한 창작곡은 정간보가 창안된 이후로 나타나는데, 이는 정간보의 출현이 한국음악의 발전에 가져온 영향이 얼마나 지대하였는지를 실감하게 한다. 이것이 창안됨으로 인하여 종래 음의 높이만 알 수 있었을 뿐 음의 길이를 표시할 수 없었던 종전의 폐단이 일소될 수 있었고, 정간의 활용을 통해 변주에 의한 창작방식이 실현될 수 있었으리라 판단되기 때문이다. 또한 <여민락>과 <보허자>의 정간 활용방식에서 확인된 축소방식은 종래의 상징적 표기방식에서 실용적인 표기방식으로 전환하는 표기상의 차이에 불과할 수 있지만, 확대방식과 함께 향후 전통곡의 재창작을 위한 잣대로서 응용될 수 있을 것이다. 아울러 향후 고악보로 전해오는 악곡들의 연원관계를 추적할 수 있는 근거로도 작용할 수 있으리라 기대된다. 정간의 활용방식은 악곡의 리듬과 상관된다는 점에서 본 연구가 옛 악곡의 해석을 위한 첫 걸음이 될 것이나 아직 옛 악곡의 실질적인 해석에 접근하지 못한 면에서 아쉬움이 남는다. 본 연구의 궁극적 목표가 고악보상 전해오는 옛 악곡들의 리듬해석을 어떻게 할 것인지 방법론을 모색하려는데 있다는 점을 상기할 때 향후 다각적인 방법으로 고악보상의 악곡들을 조망하는 후속적인 작업이 이루어져야 하리라 본다.
목차
Ⅰ. 서론
Ⅱ. 본론
Ⅲ. 결론
<참고문헌>
Abstrac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