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문정보
초록
영어
It has often been considered that the validity of Christian faith is not as a matter of truths or facts, but as that of subjective beliefs or preferences. Lesslie Newbigin, on the contrary, asserted that the Christian faith or the Gospel is, and should be regarded as, public truth. For this, he first reminded that the reason is but a power to get knowledge by using some data, and then discussed that the revelation, no less than sense experiences, should be counted as the data the reason can use to operate properly. Then he argued that the Christian faith is an independent and alternative plausibility structures, whose validity need not be qualified by scientific justification, and also argued that it is a kind of an rational way of thinking on real world, founded on a historical fact, namely the Resurrection of Jesus Christ. However, the conclusion to which his arguments lead us is not that the truth of the Christian faith is the objective truth of the world, but that we should believe that it is. For the term ‘public truth’ presupposed a community which takes it as a plausibility structure. In other words, public truth could not be established as truth regardless of people’s acknowledgement or consent. Lesslie Newbigin’s argument that the Christian faith is a public truth should be evaluated positively in that it goes beyond the anti-intellectual attitudes that regard the truth of faith as a private matter. But it could not be taken as a successful apology for establishing the truth of Christian faith as objective truth.
한국어
그리스도교 신앙은 주관적 신념이나 가치의 문제이지 사실이나진리의 문제는 아니라는 전통적인 주장에 맞서 레슬리 뉴비긴은복음이 공적 진리라고 주장한다. 이를 정당화하기 위해 그는 다음과 같은 논증들을 펼친다. 먼저 ‘이성’이 하나의 ‘기능’임을 환기시킨다. ‘계시냐 이성이냐’의 문제는 진리의 원천 문제가 아니라 이성이 어떤 데이터를 가지고 작동하느냐의 문제이다. 나아가 신앙의진리는 기존의 지배적인 타당성 구조인 과학과 완전히 다른 출발점으로부터 성립하는 독자적이고 대안적인 타당성 구조이며, 따라서 과학에 의해 검증되고 정당화되어야 하는 그런 종속적인 것이아니다. 그리고 그리스도교 신앙은 단순히 신념과 헌신에 의해서가 아니라 ‘부활’이라는 역사적 사실에서 출발하는, 세상에 대한 이성적이고 합리적인 설명체계이다. 그러나 이러한 그의 논의들은 ‘복음이 진리’라는 주장이라기보다는 ‘복음을 진리라고 믿어야 한다’는 주장에 가까운 것으로 보인다. 그가 말하는 ‘공적 진리’란 그것을 타당성 구조로 삼는 공동체를전제로 하는 개념이기 때문이다. 다시 말해 그가 말하는 공적 진리는 사람들의 인정이나 동의 여부와는 무관하게 성립하는 실재에대한 객관적 진리가 아니라 그것을 진리로 여기며 살아가는 사람들의 공동체에 의해서 그리고 그 공동체 내에서만 객관적으로 참되다고 인정받는 것이다. 그러므로 복음이 공적 진리라는 레슬리 뉴비긴의 논의는 신앙의진리를 사적 차원의 것으로 간주하는 소극적이고 反지성주의적 태도를 넘어선다는 점에서 긍정적이지만, 여전히 그리스도교 신앙의진리를 객관적 진리로 확립하는 데 성공적인 변증으로 보기는 어렵다는 한계를 지닌다.
목차
2. 복음의 공적 진리성에 대한 레슬리 뉴비긴의 주장
3. 레슬리 뉴비긴 사상의 쟁점에 대한 점검
4. 결론
참고문헌
국문초록
Abstrac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