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문정보
초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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人麻呂 反歌와 家持 反歌는 종래 상반되는 평가를 받아 왔다. 즉, 人麻呂 반가는 반가를 내용 및 형식면에서 變容 發展시켜 노래의 한 樣式으로 定立시킨 것으로 평가되고 있는 반면, 家持 반가는 그 人麻呂 반가를 계승 발전시키지 못하고 결국 반가의 쇠퇴를 초래한 凡作으로 일컬어지고 있다. 본 논문은 人麻呂 반가와 家持 반가에 대한 종래의 평가에 의문을 제기하여 萬葉 반가사상에 있어서의 家持 반가의 문학적 역할을 재평가하고자 한 것이다. 궁정가인으서 공적인 성격의 장가(「晴」の歌)를 주로 제작한 人麻呂에 있어서, 반가는 청중의 감동을 고조시키기 위한, 장가의 세계로부터 벗어나 전개되어 가는 것이었다. 그에 비해 사적인 심정을 토로하는 장가(「褻」の歌)를 주로 제작한 家持는, 反歌를 장가의 서정(사적 심정)을 요약하여 작품 전체를 끝맺음하는 것으로 의식하고 있었던 것으로 생각되어진다. 그와 같은 양가인의 반가에 대한 의식은「퇴고」라는 문학적 조작을 통해서도 확인할 수 있는데, 그것은 또한 반가에 대한 시대적 필요성과도 밀접한 관계가 있다고 할 수 있다. 반가의 문예양식으로서의 완성기인 人麻呂시대는 萬葉初期의 단순히 장가의 말미를 되풀이하는 반복적인 반가로부터 하나의 문예양식으로서 확립될 필요가 있었으므로, 의식적으로 장가로부터 벗어나서 전개 발전되는 반가의 제작이 요청되고 있었던 것이다. 그에 비해 반가의 황혼기인 家持 시대는 오히려 장가의 세계에 종속되어 장가의 내용을 충실하게 요약하여 끝맺음하는 반가 본래의 성격으로 회기되는 반가의 제작이 요청되고 있었던 것이다. 즉 그러한 人麻呂 反歌의 전개적 성격과 家持 反歌의 요약적 성격은 문예적 우열관계에 있다기 보다는 장가의 성격 변천에 의한 것이며, 결국 그것은 長反歌의 最盛期와 終焉期라는 시대적 배경의 차이에서 기인하는 것이라고 생각되어 진다.
목차
二、「晴れの歌」と「褻の歌」
三、虛構と事実
四、反歌における推敲
五、終ゎりに
要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