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article

논문검색

교육칙어와 일본근대교육

원문정보

The Meaning of the National Charter of Education by Meiji Tenno

朴均燮

피인용수 : 0(자료제공 : 네이버학술정보)

초록

한국어

교육칙어는 근대일본 공교육의 성격을 규정하는 지침으로서, 취학이 의무였던 소학교의 교육활동이나 아동의 학생활동에 큰 변화를 가져다주었다. 메이지 초기부터 서구의 개인주의·자유주의 풍조가 지식계급의 사상·학문에 침투된 것은, 당시 정치집단에게는 대단히 우려되는 현상이었다. 이 위험사상의 침투를 막기 위해 만들어진 안전판이 바로 교육칙어였다. 근대일본의 교육계는 교육칙어에 의해 국가주의·군국주의의 성격으로 물들어 갔다. 교육칙어 체제하에서는 안녕질서를 해치지 않고 신민으로서의 의무에 반하지 않는 범위에서 종교의 자유를 허용한다고 했지만, 그들의 종교인 국가신도는 오히려 교육칙어와 뗄 수 없는 유착관계를 보였다. 이같이 교육칙어가 국가신도와의 결탁을 통해 덕육의 확립을 도모했던 점을 감안한다면, 교육칙어의 성격을 유교사상의 구현으로만 인식하는 것은 적절하지 못하다는 사실을 알 수 있다. 근대일본의 국민교육에 대한 여망은 교육칙어를 통해 실현될 수 있었고, 수신을 중시하는 교육칙어는 학교가 교육을 독점하는 확실한 토대를 마련하는 데 기여했다. 이로 인해 학교는 지육·덕육·체육을 모두 책임지지 않으면 안 되었다. 일본교육에서는 지육은 학교에서, 그리고 덕육과 체육은 가정이나 사회에서라는 구분은 당초부터 예정되어 있지 않았다. 이와 같이 교육칙어는 일본국민의 정신세계를 조종하는 주술로서, 그리고 근대교육의 특수성을 낳는 원천으로서 작용하였음을 알 수 있다.

저자정보

  • 朴均燮 박균섭. 의정부여고 교사

참고문헌

자료제공 : 네이버학술정보

    함께 이용한 논문

      ※ 기관로그인 시 무료 이용이 가능합니다.

      • 5,400원

      0개의 논문이 장바구니에 담겼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