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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리 오가이의 역사소설에 나타난 여성상 - 주인공의 자아실현 양상을 중심으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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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 Study on Mori Ogai's Historical Novels of Women Image

柳鎭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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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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鷗外의 역사소설 중에서 역사적 사료(史料)에서 소재만을 구해 테마소설적인 수법을 취한 `역사벗어나기(歷史離れ)` 계열의 작품에서는 총 7작품 중 5작품에서 여성이 주인공으로 등장하고 있다. 특히「야스이夫人」,「할아버지 할머니」,「산쇼大夫」,「마지막 한마디」의 공통점은 주인공의 헌신을 테마로 하고 있다. 그리고 이들 작품에 투영되어 있는 헌신은 주인공 자신의 자아(自我)에 의해 형성된 굳은 신념과 의지에 바탕을 둔 능동적인 헌신이라는 점에 특징이 있다. 그러나 주의공의 자아실현의 양상은 작품에서는 서로 다른 형태로 나타나고 있다.「야스이夫人」과「할아버지 할머니」의 주인공 佐代와 룬은 자아 실현에 있어서 참고 인내하며 남편의 출세와 가족을 위해서 자신의 욕심을 버리고 순응하는 이미지로 투영되어 있다. 반면「산쇼大夫」와「마지막 한마디」의 주인공 安壽와 이치는 자아 실현 양상에 있어서 굳은 신념과 이지적인 자세로 일관하는 이미지로 그려져 있다. 즉 두 작품의 여주인공인 安壽와 이치는 자신과 가족에게 닥친 역경으로부터 탈출하기 위하여 강한 신념과 불굴의 투지를 가지고 자신의 희생을 각오한 헌신으로 권위에 대항하여 자신들의 의지를 관철시키는 여성으로 묘사되어 있다. 이와 같이 헌신이라는 공통된 테마를 가지고 있으면서도 서로 대비되는 두 작품 군(群)에서 주인공의 이미지가 서로 상반된 형태로 나타나고 있는 것은 당시의 시대상황과도 관련되어 있다고 말할 수 있다. 당시 진보적이었던 신여성 운동에 관심을 가지고 그런 근대적인 사고방식을 인정하고 있으면서도 다른 한편으로는 너무 급진적이어도 안 된다는 일종의 타협점을 제시하는 鷗外 특유의 절충적 사고방식에 기인하는 것이라고 생각된다. 또한 鷗外는 보수적인 군인이라는 신분과 자유로운 문학의 길을 동시에 걸어왔다. 때로는 체제에 순응하고 때로는 군 내부의 갈등에 저항해 왔던 鷗外의 인생 역정이 다른 문학작품과 마찬가지로 고찰대상으로 삼은 작품에도 그대로 투영되어 있다고 말할 수 있다.

저자정보

  • 柳鎭雨 유진우. 동남보건대학 관광일어통역과 부교수

참고문헌

자료제공 : 네이버학술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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