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문정보
초록
한국어
본 논문은 일본의 한 농촌을 중심으로 이웃사람과 가족과의 인사말에 관해서 조사하여 그 상관관계를 고찰한 것이다. 마을사람들과 가족의 인사행위로써 일상적으로 빈번히 일어날 수 있는 장면을 설정하여, 각 장면에서 인사를 하는가, 하지 않는가, 한다면 어떠한 말을 사용하는가에 대해서 질문하였다. 가족 끼리보다는 이웃 사람에게 인사를 더 잘하는 것으로 나타났고, 친하지 않은 사람보다는 친한 사람에게 인사를 잘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남자보다는 여자가 인사를 더 잘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도시(東京, 大阪)보다는 농촌 사회가 인사하는 비율이 높다는 것도 알 수 있었다. 인사말의 경향으로는 친한 사이에는 인사말이 짧아지는 경향이 있고, 그것이 나중에는 한마디의 감탄사로 바뀌거나, 아니면 언어적인 인사보다는 몸동작(しぐさ)으로 대신하는 경우도 있다. 이것은 서양의 영향에 의한 것이라고 할 수 있다. 이러한 현상은 일본의 한 농촌의 특이한 현상이 아니라 일본 전체의 경향이라고 할 수 있다. 일본인들은 정중하게 인사를 하든 외마디와 함께 가볍게 손을 올리든, 어떠한 형태로든 인사를 하려는 노력이 역력히 보인다. 특히 알고 지내는 외국인에게는 더욱 그러하다. 그 결과 일본인들은 <예의 바른 일본인>, <친절한 일본인>, <매너가 좋은 일본인>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는 것이다. 그리고 일본어의 인사말의 특징은 거의 정형화되어 있다는 것이다.
목차
1. 머리말
2. 조사개요 및 방법
3. 마을 사람들과의 인사
4. 가정에서의 인사
5. 맺음말
참고문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