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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니자키 준이치로(谷崎潤一郞) 의 『사사메유키(細雪)』論 - 작품 속에 나타난 시대 인식의 양상을 中心으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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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asameyuki of Tanijaki-junichiro

趙彩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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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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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까지 다니자키의 작품은 대개 예술적인 차원에서 연구되는 경향이 있었다. 그의 최대의 장편「사사메유키」역시 시대상황과는 무관한 미적 세계를 중심으로 연구되어 왔다. 그러나, 이 작품은 태평양전쟁이라는 군국주의가 난무하던 시대에 집필되었으며 작품의 배경도 중·일 전쟁에서 태평양전쟁 전까지로 전쟁이라는 시대상황과 유리되어 생각할 수 없는 것이다. 더욱이 다니자키는 이러한 시대상황에 대해 침묵으로 일관하는 작가로 파악되어 왔으나, 군부의 요청에 의해 일본이 싱가폴을 함락한 다음날 방송원고로 쓰여진「싱가폴 함락에 즈음하여」와 일본문학보국회의 제창에 응해서 쓴「莫忘想」에는 일본의 침략행위를 성전수행이라고 표현하고 있고 가미가제를 절실히 기다리는 형제의 대화내용을 싣고 있다. 이것은 다니자키 全文學 활동중에서도 이례적인 것으로 戰時라는 비상시국에 대처해야 했던 작가의 모습을 엿볼 수 있는 내용의 글인 것이다. 또한, 그의 회고록이나 수필을 통해서도 어두운 시국이 작품에 영향을 미쳤음을 살펴볼 수 있었다. 따라서, 필자는 다니자키가 시국에 무관하다는 종래의 시각과는 달리 시대상황을 인식하고 있었으며 작품에 반영시키고 있다는 관점에서 고찰해본 결과 작품 속에 등장인물인 러시아인과 독일인을 통해서 일본숭배, 천황찬양, 동멩국간의 연대 의식의 양상이 나타나고 있었다. 그리고 전형적인 일본여성이며 깨끗한 이미지의 유키코의 옹호는 깨꿋한 내용만을 써야 했던 시대상황과 무관하지 않으며 이러한 시대적 요구가 작가의 인식을 통해 작품 속에 반영되어 나타났다고 할 수 있는 것이다.

저자정보

  • 趙彩蘭 조채란. 연암대 강사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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