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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古今和歌六帖」는 平安時代中期에 성립한 現存最古의 類題和歌集으로서 일찍이 이에 대한 연구가 활발히 진행되었다. 하지만, 대부분은 그 이전의 작품들과의 영향관계를 지적하고있다.「古今和歌六帖」의 작품 성격상 이러한 논의는 필연적인 것이라고도 할 수 있겠지만 그러나,「古今和歌六帖」는 그 이전의 작품들과는 분명히 다른 의도로서 편찬되어졌으므로, 고유적인 성격과 독자적인 양상을 파악하는 일 또한 지금의「古今和歌六帖」 연구에 요구되는 사항이라 할 수 있다. 따라서, 본고에서는 그 일환으로「古今和歌六帖」의 분류방법에 관한 고찰을 해보겠다.「古今和歌六帖」가 諸和歌集(擺集資料源)에서 채택한 和歌를 어떠한 의식을 갖고 분류, 배열하였는가 하는 문제는 비단「古今和歌六帖」의 작품성을 파악하는데 있어서도 유용할 뿐 아니라 더 나아가 後代의 題詠과도 연결되는 중요한 사항이기도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