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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今昔物語集』本朝部의 관음영험담 고찰

원문정보

A Study on miracles of the merciful godness in Konzakumonogatarisyu

文明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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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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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세기 전반에 성립된 일본 최고의 설화집「今昔物語集」(이하「今昔」로 약칭함)의 本朝(일본)部는 제16권의 40화 전체가 관음영험담으로 구성되어 있다. 16권 전체를 관음영험담으로 구성하고 보살영험담의 필두에 배치해 두었다는 외형적인 특징만 보더라도 당시 관음신앙의 성행과,「今昔」의 편자가 관음영험담에 둔 비중을 느낄 수 있다. 따라서 본고에서는 관음영험담을 구성하고 있는 요소와 그 배경에 대해 살펴봄으로써 작품의 특성을 규명하고, 설화집의 연구방법론을 제시하고자 하였다. 관음은 現世求福的 신앙의 대상으로서 일반 민중들이 특히 가깝게 느끼고 의지했던 보살이다. 「今昔」 에 나타난 구체적인 양상이 이를 증명해 주는데, 除災와 招福로 나누어 살펴 봄으로써 당시 민중들의 관음에 대한 기원, 그리고 그에 대한 관음영험의 다양함을 살펴 보았다. 그리고 관음영험의 사후 증명은 민중들의 경외심을 불러 일으키기에 충분했고, 綠起談的 요소를 가미함으로써 관음에 대한 신앙을 더욱 고취시키려는 의도를 읽을 수 있었다. 특히 관음과 법화경 영험이 함께 이야기되는 경우가 주목되는데, 양자의 밀접한 관련성은 관음영험이 「법화경제8권 관음보살보문품제25」에서 기원하고 있다는 점에 기인한다. 이러한 설화의 분석을 통해서는 현세 뿐만 아니라 冥界 또는 내세의 극락왕생과도 깊은 관련성을 지적할 수 있었는데, 이는 당시의 시대상황, 즉 말법사상의 유포와 정토신앙의 발달로 인한 내세구제의 성격이 설화 속에 반영된 것으로 볼 수 있을 것이다. 「今昔」의 관음영험담에는 당시 민중들의 정신세계와 더불어「今昔」편자의 구상에 의한 창의가 잘 발휘되어 있다. 일본문학사상 설화 또는 설화집의 창의성 내지 문학성에 대해서 의문시하는 견해가 지배적이었던 시기가 있었지만, 그 문학성에 대한 최근의 활발한 연구결과에 의해 설화문학이라는 독립된 장르로서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기에 이르렀다. 그 선구적 역할을 한 작품이 바로「今昔」라고 할 수 있겠는데, 설화의 배경이 되는 시대상황과 편자의 구상에 의한 창의라는 두가지 측면이 함께 고려되었을 때「今昔」의 참모습에 접근할 수 있을 것이다.

목차

요지
 1. 머리말
 2. 사상적 배경
 3. 관음영험의 양상
 4. 관음과 법화경 영험의 공존
 5. 맺음말
 참고문헌

저자정보

  • 文明載 문명재. 한국외국어대 인본어과 부교수

참고문헌

자료제공 : 네이버학술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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