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夏木漱石의 『생각나는 것들』 一考察 - 超俗閑寂의 風流心을 中心으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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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 Study on Natsume soseki`s Omoidasukotonado

崔奉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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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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漱石는 1910년 8월 24일 생사를 넘나드는 혹독한 삶의 갈림길에서 30분간의 가사상태를 경험하게 된다. 이 修善寺 大患에서 생사를 넘나드는 운명의 체험은 漱石의 심상 깊은 곳에 각인되어 지나온 삶을 반추해 보고 어떠한 삶이 바람직한 삶이며, 어떠한 문학이 진정으로 자신을 위한 문학인지에 대한 자성을 하게 된다. 당시까지 漱石는 안정된 대학교수직을 버리고 신문전업작가 기자로서 우여곡절은 있었다 하나 그 정도는 일반인들도 누구나 겪을 수 있는 보편적인 일들이다. 하지만 修善寺 대환의 경험은 생의 유한성에 대한 문제인 만큼 漱石에게는 커다란 충격임과 동시에 자신의 지나온 길을 반추해 보고 앞으로의 삶을 설계할 수 있는 기회 또한 주어진 것이 사실이다. 본고에서는 修善寺 大患 전후의 내적인 갈등과 번민 그리고 앞으로의 삶의 자세에 관하여 집요하게 체험의 의미를 분석하고 기록한『생각나는 것들』(33편)을 중심으로 생의 근저에 자리잡고 있는 동양적 심성의 超俗閑適의 風流心에 대하여 살펴보고자 한다. 漱石는 修善寺 대환을 겪기 이전『草沈』에서 동양과 서양의 미학과 시학의 대립 속에서 결국은 동양적인 세계에 보다 친밀감을 느끼고 있으며, 소설 전체가 동양적인 세계를 그린 陶淵明의 桃源境의 경지를 추구하고 있다. 이는 人情의 세계보다는 非人情의 세계인 동양 세계의 문학 즉 한시와 俳諧, 俳句 등 전통문학에 대한 동경을 그리고 있다. 이는 어린 시절부터 그의 한학에 대한 소양이 밑바탕에 놓여 있었기 때문에 가능한 일이지만, 漱石의 실제 삶은 매일 신문연재의 글을 써야하는 압박감과 독자의 반응에 대한 초조감은 그가 지향하고자 하는 삶과는 너무나 유리된 것이었다. 머릿속으로의 閑適과 桃源境의 경지를 추구하고 있지만 현실은 이와 유리된 俗化된 삶이었다. 이 속화에서 벗어나고자 한 것이 俳句며 漢詩의 세계이다. 이러한 속화로부터의 탈출이 생사의 갈림길에서 죽음의 체험이 가져온 선물이며, 俗化를 超越하여 沈潛의 세계인 閑適에서 생계를 위한 글쓰기를 극복하고 생을 관조하고 달관의 경지로 인도하게 한 것이 대환 때문이다.

저자정보

  • 崔奉完 최봉완. 중앙대학교 강사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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