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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카지마 아츠시 (中島敦) 의 초기작품과 조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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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 study on the View of Occupied Korea in Early Works of Nakazima Atsushi

李元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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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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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카지마 아츠시는 33년이라는 비교적 짧은 생애 동안에, 6년 간(1920-1926)을 당시 일본의 식민지였던 조선의 경성에서 생활했고, 그 경험을 토대로「순사가 있는 풍경-1923년의 하나의 스케치(巡査の居る風景-一九二三年の一つのスケシチ一) 」 ,「수영장 옆에서(ブゥルの傍で)」,「호랑이 사냥(虎狩)」이라는 세 편의 단편소설을 남기고 있다. 「순사가 있는 풍경-1923년의 하나의 스케치」는,`하나의 스케치`라는 부제로 당시 조선의 상황을 있는 그대로 묘사하는 수법을 택하고는 있지만, 조교영이라는 한 인물을 통하여 식민지 조선의 처참한 상황과 조선인들의 심리적인 고뇌를 표현하고자 하는 명확한 의도에서 집필된 작품이라고 생각되며,「수영장 옆에서」는 자신의 존재 그 자체가 식민주의자로서의 구조적 모순임을 자각하고, 그것을 속죄하는 기분에서 이 소설을 쓴 것이라고 필자는 보고 싶다. 또「호랑이 사냥」은, 식민지조선의 한 젊은이의 인간적인 고뇌를 표현한 작품으로, 조선인 친구 조대환의 고뇌를 통해, 타인으로서의 그를 재인식하고, 일본인에게 있어서 영원히 타인일 수밖에 없는 조선인의 존재를 확인한 소설이라고 생각된다. 따라서 이들 초기 세 작품은 나카지마 아츠시 문학세계의 출발점일 뿐만 아니라, 이후의 작품으로 이어져 가는 나카지마 문학의 원형질을 이루고 있는 작품이라고 할 수 있다.

저자정보

  • 李元熙 이원희. 영남대학교 문과대학 동양어문학부 부교수

참고문헌

자료제공 : 네이버학술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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