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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

This paper attempts to interpret and apply Psalm 110. Psalm 110 is the most cited Old Testament text in the New Testament. This psalm was interpreted as a text that predicted the ministry and activity of Jesus Christ, thus forming a firm foundation of messianic thought. In particular, the references to the 'sitting on the right side of the throne of God' and the 'eternal priesthood in the order of Melchizedek' were the main text to be read as prophecy of Jesus Christ. However, Psalm 110’s meaning cannot be confined to a messianic prophecy of Jesus Christ. Originally, Psalm 110 was a psalm that was used as a so-called "Royal Psalm" from the time of ancient Israel. These meanings are compatible, for the psalm can be understood as a psalm with prophetic meaning about Jesus Christ, as well as a text that refers to Christians as "priest-kings" who are admitted as children of God to be people of covenant by faith. In that sense, Psalm 110 has the following three dimensions: First, Psalm 110 is a psalm about the ancient Israelite king of Zion, who completes the reign of Yahweh. Second, Psalm 110 is a prophecy of Jesus Christ performing the duties of a priest-king on the right side of the throne of God. Third, Psalm 110 is a promise to Christians who participate in God's reign with Christ.

한국어

본 논문은 시편 110편에 대한 해석과 현재적 적용을 시도한다. 시편 110편은 신약성서에서 가장 많이 인용되는 구약본문으로 초기 교부시대부터 많은 주목을 받았다. 이 시편은 예수 그리스도의 사역과 활동을 예언하는 본문으로 해석되어 메시아사상의 굳건한 토대를 형성하게 하였다. 특별히 ‘보좌 우편에 앉으신’ 분과 ‘멜기세덱의 방식을 따른 영원한 제사장’에 대한 언급이 예수 그리스도에 대한 본문으로 읽게 하는 대표적인 본문이었다. 하지만 시편 110편은 단순히 예수 그리스도를 예언하는 메시아 예언으로만 해석될 수 없다. 시편 110편은 고대 이스라엘의 상황 가운데 이른바 ‘제왕시’로서 활용되던 시편이었으며, 이러한 흐름 속에서 신약시대 예수 그리스도에 관한 예언의 의미를 가진 시편으로 이해될 수 있었다. 더 나아가 시편 110편은 믿음을 통해 하나님의 자녀가 되고 언약의 백성이 된 그리스도인들이 얻게 되는 ‘제사장-왕’의 직임을 말하는 본문으로도 이해된다. 그러한 의미에서 시편 110편은 다음과 같은 세 가지 차원의 의미를 가진다. 첫째로, 시편 110편은 야훼의 통치를 이루는 고대 이스라엘의 ‘시온 왕’에 관한 시편이다. 둘째로, 시편 110편은 보좌 우편에서 ‘제사장-왕’의 직무를 수행하는 예수 그리스도에 대한 예언이다. 셋째로, 시편 110편은 그리스도와 함께 하나님의 통치에 참여하는 ‘그리스도인’에 대한 약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