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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중・일 동아시아 신화연구의 현재와 미래 : 2014년도 한국연구재단 토대연구지원사업 수행 연구논문

홍수설화의 서사적 변주와 인식의 전환 ― 동아시아의 경계를 넘어 <설국열차>까지 ―

원문정보

Narrative Variations and Change of Awareness in Flood Narrative ─ Beyond East Asia to Snowpiercer ─

정제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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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록

영어

In this article, I paid attention to people’s awareness in flood narrative. The basic structure of flood narrative is flood and recreation. In this structure, various awareness of people are included. In flood narrative, the biggest cause of flooding is human malice. So people are differentiated on the basis of good and evil. But floods do not come from the distinction between good and evil. So humans depend on God and flood narrative’s content is changed by the belief in God. Furthermore, the problem of incest is also inserted in flood narrative. So human beings can not blame God and turn all causes to themselves. But the flood continues. In the end, it completely eliminates the incest problem in flood narrative. The sibling turns into a person with a different parent. In this process taboos are replaced by the class. Flood narrative was to explain the validity of the class. The variation of flood narrative is further strengthened on Snowpiercer. Snowpiercer shows overthrow of the class and hope for a new world. Namely, flood narrative continues to change and inherits a new awareness.

한국어

본고는 홍수설화에 담겨 있는 향유층의 인식에 대해 주목하였다. 홍수설화는 홍수로 인한 재창조라는 기본적인 구조로 전개된다. 그런데 이 구조 속에 설화 향유층의 다양한 인식들이 함께 자리하면서, 서로 다른 양상의 홍수설화가 전승될 수 있게 된 것이다. 특히 홍수를 바라보는 관점으로 시작하여, 홍수 이후 세상에 대한 제도적 접근까지 다양한 인식의 추이를 홍수설화를 통해 만날 수 있었다. 홍수설화에서는 홍수에 대한 다양한 원인이 제시되지만, 가장 보편적인 원인은 인간의 악성이다. 악한 인간 때문에 홍수가 나고, 인류가 멸절의 위기를 겪는 것이다. 이렇게 홍수가 이해되며 살아남은 사람과 죽은 사람들은 선악이라는 기준으로 이분화 된다. 하지만 홍수가 선악을 구분하며 찾아오지 않기에 점차 선악의 이분법은 신에 대한 구체적 믿음의 여부로 전환된다. 홍수를 내리는 신에 대한 믿음의 여부가 홍수에서의 생사를 결정하게 되는 것이다. 더욱이 거기에 더해 근친상간의 금기 위반이라는 장치가 마련되며, 인간은 신을 탓하지 못하고 계속해서 홍수의 원인을 자신들로 돌리게 된다. 그럼에도 계속된 홍수는 근친상간의 금기 위반 자체를 탈락시키는 방향으로 홍수설화를 변주시킨다. 남매로 제시되던 생존자가 서로 다른 부모를 가진 사람으로 치환되는 것이다. 이 과정에서 금기의 자리에 계급이라는 새로운 담론이 자리하게 된다. 신에 대한 관념으로 구체화되던 홍수설화가 당대 향유층이 갖던 계급의 당위성을 확보하는 방향으로 변화했다는 것이다. 이런 홍수설화의 변주는 현대 콘텐츠인 <설국열차>에 이르면 더욱 강화된다. 다만 <설국열차>는 계급의 당위성을 제시하는 것에 멈추는 것이 아니라, 그런 계급에 대한 전복과 새로 열린 세상에 대한 희망을 함께 보여줌으로써 새로운 홍수설화로서의 지평을 연 것이다. 이렇게 홍수설화는 계속해서 변주하며, 새로운 인식의 추이를 함께 제시하는 방향으로 전승된다고 할 수 있다.

일본어

本稿は、洪水説話に含まれている享有層の認識について注目した。基本的に洪水説話は洪水によって再創造する構造で展開される。ところが、この構造の中に説話の享有層が持っている多様な認識が重なることで、お互いに違う様相の洪水説話が伝承されことができるようになったのだ。特に洪水を眺める観点から見ると、洪水説話を通じて洪水の以来世間に対する制度的なアプローチなど、多様な認識の推移を見渡すことができる。 洪水説話では洪水に対する多様な原因が提示されるが、最も普遍的な原因は人間の悪性である。悪い人間のため、洪水が発生し、人類が絶滅の危機に陥ったことだ。このように洪水が理解され、生き残った人と死んだ人たちは善悪という基準で二分化された。しかし、洪水が善悪を区分し訪れていないので、次第に善悪の二分法は神に対する具体的信頼の有無に転換される。洪水を下す神に対する信頼の有無が洪水での生死を決定することになるのだ。なお、それに加えて近親相姦のタブー違反という装置が設けられ、人間は神のせいにせず、継続して洪水の原因を自分たちのせいにするようになる。 それにも関わらず続けられた洪水は、近親相姦のタブー違反そのものを脱落させる方向で洪水説話を変奏させる。兄妹として提示された生存者がお互いに他の親を持った人に置換されるのだ。この過程でタブーの立場に階級という新たな談論が表す。神に対する観念で具体化された洪水説話が当代享有層が持った階級の当為性を確保する方向へと変化したということだ。このような洪水説話の変奏は、現代コンテンツである<雪国列車>に至ってはさらに強化される。 ただ、<雪国列車>は階級の当為性を提示することに止まるのではなく、そのような階級に対する転覆と新たに開かれた世界に対する希望を共に見せることで、新たな洪水説話としての地平を開いたのだ。以上のように洪水説話は継続して変奏しながら、新しい認識の推移をともに提示する方向に伝承されていると言えよう。

목차

<要旨>
 Ⅰ. 머리말
 Ⅱ. 홍수와 신, 그리고 인간
 Ⅲ. 신과 인간의 관계 속에 개입된 윤리학
 Ⅳ. 신에 대한 인간의 항거와 홍수설화의 변주
 Ⅴ. 맺음말 : 홍수설화에 대한 새로운 이해와 현재적 관점
 参考文献
 <要旨>

저자정보

  • 정제호 고려대학교 강사, 한국고전문학 전공

참고문헌

자료제공 : 네이버학술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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