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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60년대 해양 문화 담론 연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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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 Study On Discussion of Marine Culture During the 1960s

임상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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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록

영어

This study examined discussion and pedigree of marine culture surrounding Lee Seungman Line in post-war Japan, and, based on the book ‘The Boy’s Sea’ published in 1961, which belongs to the mid-to-late transitional period of Korea-Japan talk, analyzed perception of the sea in the contemporary society. Also, it discussed how the book ‘The Boy’s Sea,’ which was selected for a book review competition created perception of the sea and boundaries among students within the space of contemporary school. The result showed that the discussion of marine culture surrounding Lee Seungman Line is linked with property claims related to the Japanese colonial era (1st period), North Korean repatriation (2nd period), and military regime established via coup (3rd period), rather than resolving fishery issues between Korea and Japan, and, therefore, used as a tool for concealing Japan’s inferiority in maritime sovereignty to the US, deporting Koreans from Japan, and creating political, economic, and military relationship among Korea, Japan, and the US, according to the US’ East Asia policy. In ‘The Boy’s Sea,’ the Japanese boy manages to stow away to Korea and witnesses the 4.19 Revolution, realizing the importance of autonomous action of the people. However, the book avoids mentioning why Lim Ribang, a Japanese-Korean in Japan who helped him stow away and she brother Lim Taejun were deported to Korea. Particularly, winners of the book review competition at the time interpreted Lim Ribang’s stowing away back to Japan simply as a personal love affair and, thereby, acted as an educational tool that omitted the cause of Koreans living in Japan that remnant of the post-war colonialism.

한국어

본고에서는 전후 일본의 이승만라인을 둘러싼 해양 문화 담론의 특징을 계보적으로 살펴보고, 한일회담의 중후반 과도기에 속하는 1961년에 출판된 『소년의 바다』라는 작품을 통해서, 동 시대의 해양에 대한 인식이 어떻게 표상되고 있는지에 대해서 분석했다. 또한, 독서감상문 콩쿠르의 지정도서로 선정된 『소년의 바다』가 동시대의 학교라는 공간 속에서 학생들에게 어떠한 해양 인식과 경계 인식을 만들어 냈는지에 대해서도 함께 고찰을 시도했다. 그 결과, 이승만라인을 둘러싼 해양 문화 담론은 한일 어업문제 그 자체에 대한 해결보다는 일제강점기의 재산청구권문제(제1기)와 북한송환사업(제2기), 그리고 쿠데타에 의해 성립된 군사정권(제3기)과 연동되면서, 일본의 미국 해상주권에 대한 열등감 은폐와 재일조선인의 국외 추방, 그리고 미국의 동아시아 정책에 따른 한미일의 정치적・경제적・군사적 유착 관계를 만들어내는 수단으로 활용되었다는 사실을 알 수 있다. 그리고 『소년의 바다』는 일본인 소년의 한국 밀항과 4・19혁명을 목격하면서 국민의 자각적인 행동의 중요성을 깨닫게 되지만, 정작 한국 밀항을 도와준 혼혈로서의 재일조선인 임리방과 그의 남동생 임태준이 왜 한국으로 강제송환되었는지에 대해서는 전혀 언급을 회피하고 있다. 특히, 당시 독서감상문 콩쿠르에 입선한 작품을 살펴보면, 임리방의 일본으로의 역밀항을 단순히 국가를 초월한 개인의 사랑으로 해석함으로써, 전후 식민 유재로 남아 있는 재일조선인에 대한 사유를 결락시키는 교육장치로 작용했다고 해석할 수 있다.

목차

1. 들어가며
 2. 이승만라인과 재편되는 '해양' 담론
 3. '밀항'과 '역밀항'의 상상력
 4. 교육장치가 만들어내는 '해양' 심상
 5. 나오며
 參考文獻
 要旨

저자정보

  • 임상민 Lim Sang Min. 동의대학교 인문사회과학대학 일본어학과 조교수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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