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문정보
초록
영어
In Plato's Dialogue Phaedrus, Phaedrus asks Socrates 'What is writing?'. But instead of answering this, Socrates asks another question to Phaedrus 'Who is writer?' According to Socrates, right writing is writing not of reminiscence, but of graven in the soul. For this reason, right and good writing could stem from only good person. In order to write a good writing, every person should be a man of virtue firstly. The most popular Korean Classics, Choonhyang-Jeon witnesses the truth of this suggestions. The core logic of this book is that the most excellent writings stem not from writing skill but from the excellent person himself. But in these days, writing test of university entrance examination focuses not on the student himself or herself but on writing skill itself the knack of which the teachers of commercial academies(the teacher of Song, the old Chines State) could best teach .
한국어
플라톤의 대화편 파이드로스에서 ‘글쓰기란 무엇인가’를 묻는 파이드로스에게 소크라테스는 ‘글쓰는 사람은 누구인가’를 되묻는 것으로 답을 대신한다. 이 소론의 목적은 ‘글쓰기란 무엇인가’를 소크라테스의 이 답에 함축된 철학적 인문학적 의미를 해석학적으로 풀어보는 것이다. 소크라테스에 따르면 ‘글쓰기란 무엇인가’는 ‘글쓰는 사람은 누구인가’ 의 차원에서 탐론될 때에만 근원적으로 해명될 수 있다. 제대로 된 글쓰기란 ‘회상의 글쓰기’가 아니라 ‘영혼에 새기는 글쓰기’ 이기 때문이다. 영혼에 새기는 글쓰기는 영혼이 바로 선 인간에게만 가능한 것이다. 한국의 고전 춘향전은 이러한 소크라테스의 QA가 지닌 심오한 맥락을 예증해주는 문학작품이다. 과장에서 제출한 한편의 문장을 한 인간의 모든 능력을 가늠하는 척도로 삼는다는 것은 탁월한 글쓰기는 오직 균형잡힌 인간에게서만 나온다는 인간론을 전제한다. 춘향전의 논리는 ‘글쓰기로부터 인간이 유추(類推)되는 것이 아니라 인간으로부터 글쓰기가 유출(流出)된다’ 는 사실을 보여준다. 현재 한국의 입시제도에서 중요한 평가 척도로 도입되고 있는 입시 논술이 안고 있는 치명적인 문제는 평가의 초점을 쓰는 자(writer)가 아니라 쓰기(writing)에만 맞추고 있다는 것이다. 이 문제점이 개선되지 않는다면 논술은 입시학원에서 비법처럼 전수해주는 한갓된 글자 짜맞추기와 같은 손재주로 전락될 수도 있다.
목차
1. 이몽룡의 글쓰기
2. 글쓰기와 플라톤
3. 철학자
4. 송나라 선생
5. 논술이란 무엇인가
6. 어떻게 할 것인가
참고문헌
Abstrac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