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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

This article examines the process followed by the New Meiji Government to discuss and develop reclamation policies, which continued for a period of approximately three months following the proposal to reclaim Ezochi and to dispatch Chibushi in February 1868 until the establishment of the Hakodate Courthouse and the final decision to reclaim the island. Kito, the new leader of the New Meiji Government, had the following plans for Ezochi. First, he launched a nationwide effort to recruit those interested in the reclamation as officials for the Hakodate Courthouse to utilize their experience as the driving force behind his pioneering plans. He also attempted to use tax revenue collected in Ezochi to pay for the costs of reclamation to lessen the financial burden on the government. Secondly, Kito also attempted to stabilize public sentiment towards Ezochi after the expanded Tohoku War, chiefly by adopting a reclamation plan that would subdivide Ezochi and transfer the parts to the fiefdoms interested in the reclamation. Kito also aimed to achieve a successful emigration-reclamation project by maintaining a solid and strong defense of the national boundaries of Ezochi against a possible south-bound invasion by Russia.

한국어

본고는 에조치 개척과 ‘진무사’ 파견 건의로 시작되어 하코다테(箱館) 재판소의 설치와 개척방침이 확정되기까지 대략 3개월에 걸친 明治 원년의 개척정책 논의과정을 구체적으로 살펴 본 것이다. 에조치 개척을 둘러싼 심의과정 속에서 신정부 요로중의 한 사람인 기도(木戶)의 정치적 노력과 역할은 남달랐고, 그의 구체적 정책제안의 대부분은 明治 2년 이후 에조치 개척정책으로 현실화되어 나갔다. 기도가 그렸던 에조치상은 첫째 에조치 개척에 뜻이 있는 전국적 인재를 하코다테 재판소 관원으로 발탁해 그들의 경험을 개척의 추진 동력으로 삼는 한편, 신정부의 재정적 부담을 고려해 에조치 세수를 개척비용으로 돌리는 일이었다. 둘째 개척에 관심을 갖는 諸藩 중심의 에조치 분할양도에 의한 개척 추진을 통해 도호쿠 전쟁 확산 여파에 따른 에조치 도민의 민심을 안정시키면서, 러시아의 남하 가능성을 상정한 엄중한 국경 경비를 통해 에조치를 보전하며 개척이주사업을 달성하려는 데에 있었다. 이러한 기도의 에조치상은 에조치 개척을 당면한 ‘大急務’로 규정하며, 에조치 개척을 통해 에조치로의 도호쿠 전쟁의 파급과 러시아의 남하를 사전에 차단시켜, 에조치 도민․이주개척민의 ‘生業’ 안정과 함께 천황의 ‘皇化’를 대내외적으로 과시하려는 신정부의 개척정책 목적과도 부합되고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