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문정보
초록
영어
Many researchers have pointed out the lack of otherness in the war films Japan produced during the Asia-Pacific War. In those films the tendency was to describe only the Japanese themselves and their sacrifices for the country. However, some of the films depicted enemies from other countries such as in the spy films. This article focuses on how those movies described the spies who certainly represent the otherness in wartime Japan. American espionage movies in which female agents played a femme fatale role, such as Dishonored and Mata Hari, were introduced to Japanese audiences and influenced Japanese features. However, highly praised films such as Kanchowa Imada Shisezu(The Spy Is Still Alive) did not follow the narrative of the American films. In this film, a male agent performed his duty among common Japanese people living their daily lives. This article argues that certain kinds of changes were caused by the circulation of counter-espionage ideology in that time, and finds that Japan had a variety of enemies: American, Chinese, and mixed race.
한국어
아시아 태평양 전쟁 때 만들어진 일본영화에서 적에 대한 표현보다는 일본인의 희생이 강조되어왔음은 사실이다. 그렇다고 적을 중심으로 이야기가 전개되는 스파이 영화가 만들어지지 않은 것은 아니다. 본고는 요시무라 고자부로 감독의 1942년도 영화 <간첩은 아직 죽지 않았다>를 중심으로, 적이 주인공으로 등장하는 스파이 영화를 분석함으로써 전시기 일본영화연구에 있어서 빠진 부분을 채워 넣으려고 하였다. 당시 유행하던 미국 스파이 영화와 마찬가지로 여자 스파이의 활약을 다루는 일본영화가 제작되었으나, 평가가 좋았던 요시무라 고자부로 감독의 <간첩은 아직 죽지 않았다>는 다른 방식의 내러티브를 선택하였다. 특수 장비를 사용하거나 고위 장성, 상류층을 대상으로 하는 기존의 여자 스파이와는 다르게, 이 영화 속의 남자 스파이는 일상 속에 활동하는 모습이 부각된다. 이러한 변화가 모든 일본인이 자신도 모르게 스파이가 될 수 있다는, 일상 속의 방첩을 강조하는 당국 정책에 의한 것임을 본고는 밝혀내었다. 또한 스파이 영화 속에 드러나는 일본의 적은 미국, 중국, 그리고 혼혈이라는 다양한 층위로 존재하였음을 찾아내었다. 교전국인 미국 스파이는 일본을 점령하려는 야욕을 숨김없이 드러낸다. 이는 미국의 군사적 위험에 대한 경각심을 불러일으킴과 동시에, 당시 일본이 안고 있던 물자부족, 주가하락 등의 문제도 스파이의 활동에 의한 것일지 모른다는 인식을 관객에게 심어주는 기능을 하였다. 중국의 스파이는 ‘대동아 전쟁’의 동지이자 동맹국 일원으로 인식되어 스파이다운 행위를 보이지 않고, 적에서 동지로의 변화를 보인다. 혼혈의 경우 일본인의 피가 섞이면 강력한 힘을 발휘하는 식의 표현이 행해졌음을 본고는 찾아내었다.
목차
1. 들어가며
2. <제오열의 공포>와 미국 스파이 영화의 영향
3. <간첩은 아직 죽지 않았다>와 미국 스파이
4. 적이 될 수 없었던 아시아의 타자
5. 나가며
参考文献(Reference)
〈요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