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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년범죄 신화를 통해 본 포스트 고도성장기 일본사회의 변동 - 미나토 가나에 『고백』과 안전신화 붕괴 후의 일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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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Myth of Juvernile Delinquency and the Changes of Japanese Society in the Post High-economic-growth Period: a Consideration of Japanese Cociety after the Breakdown of the Myth of Safety through the Perspective of Minato Ghanae's Confession

남상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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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록

영어

This purpose of this paper is to investigate the changes in Japanese society during the post high-economic-growth period by exploring the discourses related to juvenile delinquency. Although previous studies have succeeded in finding the main reasons of juvenile delinquency resulting from the social changes in of Japan, they failed to look at the impact of juvenile delinquency on Japanese society. For this reason this paper focused on the Kobe child murders case of 1997. This case subverted the myth of safety and code of conduct in everyday Japanese life and created the impression that juvenile delinquency was increasing. The intensity of the discourse that emerged from the victims of the crimes has led to an amendment of the laws in the direction of harshness. Furthermore, it paves the way for reinstatement of the death sentence after a long period of absence. This change shows that Japanese society has reached a turning point this century, shifting from one of inclusion to one of exclusion. It can be said with certainty that the need to justify the exclusion of others in the name of protecting one’s own safety has contributed to the creation of works such as Minato Ghanae’s Confession in which feelings of retaliation are routinized. On the other hand, this sense of exclusion also fosters the growth of the right wing movement in Japanese society.

한국어

본 논문은 포스트 고도성장기 속의 일본사회의 변동을, 소년범죄와 관련된 담론을 통해서 고찰하는데 그 목적이 있다. 이 문제와 관련된 기존 연구는 소년범죄가 출현한 원인을 사회적 변동에서 규명해왔지만, 정작 그것이 일본 사회에 어떤 영향을 미쳤는지에 대해서는 소홀히 다루어왔다. 본 연구에서는 1997년 고베연속살상 사건 이후에 주목하는 것은 바로 그 때문이다. 1997년 고베연속살상 사건은 일본인들의 생활 세계 속의 ‘안전 신화’과 윤리성을 전복시키며, 마치 청소년 범죄가 증가한 것 같은 인식을 확산시킨다. 이러한 상황에서 등장한 범죄 피해자들의 담론 증가는, 소년법을 보다 엄격하게 개정하고, 한동안 이루어질 수 없었던 사형 언도를 가능하게 만든다. 이러한 변화는, 세기 전환기의 일본사회가 포섭사회에서 배제사회로 이동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피해자의식 속에서 생의 안전을 지키기 위해서 타자를 배제하는 것을 당연시하는 감성의 성립은, 미나토 가나에의『고백』에서처럼 복수의 감각을 일상화하는 문학 작품이 등장하는 배경이 되지만, 한편으로는 일본사회가 우경화되는 원인 중 하나로도 볼 수 있다.

목차

ABSTRACT
 1. 90년대 이후 일본소설의 문제로서 소년범죄 신화
 2. 소년범죄 담론의 기원으로서의 고베연속살상사건의 출현 -안전신화의 붕괴 속에서 흔들리는 윤리
 3. 소년법 개정과 법집행의 엄격화의 의미 -‘포섭형 사회’에서 ‘배제형 사회’로
 4. '고백' 속에 보이는 과도한 피해자 의식과 일본의 우경화
 참고문헌(Reference)
 요 지

저자정보

  • 남상욱 Nam, Sang Wook. 서울대학교 일본연구소 HK 연구교수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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