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문정보
초록
영어
In this paper we describe our investigation of the word
한국어
본고는 20세기 초 일한대역자료에 등장하는 <べし>에 주목하여 그 대역어의 형식과 특징에 대해 살펴본 것이다. 일본어의 <べし>는 비교적 다양한 의미를 갖는 조동사 가운데 하나로서 文語의 세계에서뿐만 아니라 현대어에서도 특유의 표현효과를 낸다. 즉 고풍스러움이나 장중함을 그 표현효과라고 한다면 한국어에서 해당 표현효과를 낼 수 있는 형식으로 무엇을 들 수 있을까 생각해본 것이다. 본고에서는 먼저 한국어문 가운데 고풍스럽고 장중함을 가장 잘 나타낸 문헌 가운데 하나라고 생각하는 <성서>와 일본어 성서를 비교하는 방법을 채택해보았고, 그리고 이에 이어서 『일문역법』과 『조선총독부관보』에서의 대역어에 대해서도 살펴보았다. 그 결과 <능히>나 <마땅히> 그리고 <가히>와 같은 부사어를 선행시키는 방식이 채택되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 이는 <べし>를 한국어역하는 것이 한자 어휘나 다른 문법형식과는 달리 축어역만으로는 해결이 어려운 측면이 있기 때문일 텐데, 한편으로 종래의 한문훈독의 방식을 원용하는 방식으로 일본어와 대응시켰다는 점에서 일본어 <文語文>에 대한 적절한 한국어 번역방식을 일러주는 것이라 할 수 있겠다.
목차
1. 들어가기
2. <べし>의 의미・용법과 문제의 소재
3. 聖書에서의 <べから>
4.『일문역법』에서의〈べから-〉
5.『관보』에서의 〈べから-〉
6. 맺음말
참고문헌(Reference)
요 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