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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집논문 - 일본 전후문학 연구의 현재 : 연구 범위의 확산과 방법의 다양성을 모색하며

전후문학과 개별의 윤리 - 오오카 쇼헤이(大岡昇平) 『포로기(俘虜記)』와 『다시 민도로 섬』을 중심으로 -

원문정보

Ooka Shohei’s Postwar and Ethics of the Individual

심정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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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록

영어

This essay is a study of Ooka Shohei’s Taken Captive: A Japanese POW's Story and Mindoro Island Again. As one of the most famous postwar writers, Ooka writes about his experience as a soldier and a POW during the Asia Pacific War. In Taken Captive, ‘I’, the writer, repeatedly wonders why he did not shoot an American soldier although he could have killed him without being reported. Ooka’s thoughts ask us whether we can draw a clear distinction between everyday life where we may take an ethical attitude toward the national or ethnical other, and the battlefield where we may not. In this and other works, Ooka names individual Japanese soldiers and by doing that, he poses a question about the national commemoration of those who died in a past war. However, he does not write about non-Japanese people, which can be represented as Japan’s others. Mindoro Island Again is a kind of collection of travel notes, in which Ooka meets Philippino victims and thinks about so-called war responsibility. Reading about this process, we can see the obvious ‘boundary’ is working in the way he distinguishes among individual persons. Moreover, this work also shows that an individual Japanese person can always be traced back to Japanese as a nationality or ethnical group in the eyes of victims. In conclusion, these two works ask where the boundary of ‘us’ is in the battlefield or everyday life, which is not clearly distinguished from the former, and exposes the problematics of ‘postwar’ times in Japan.

한국어

이 글에서는 일본의 대표적인 전후문학 작가 오오카 쇼헤이가 자신의 경험을 바탕으로 쓴 『포로기』와 이후 과거의 전장을 다시 찾으며 쓴 『다시 민도로 섬』을 읽는다. 『포로기』에서는 특히 「붙잡힐 때까지」를 중심으로 전장에서 만난 적군 병사를 왜 쏘지 않았는가에 대한 오오카의 고뇌를 따라 읽으면서, 개별적인 인간으로서 타자에 대한 윤리적인 선택을 할 수 있는 일상과 그것이 원천적으로 불가능한 전장이라는 구별에 의문을 제기한다. 일종의 일본인이라고 할 수 있을 정도로 다양한 포로를 서술하고 있는 『포로기』 나, 전쟁에서 죽은 개별 일본인 병사들을 하나하나 호명하는 오오카의 다른 작업들과는 달리, 오오카의 작품에서 타자로 표상되는 일본인이 아닌 존재는 잘 나타나지 않는다. 옛 동료들을 애도하기 위해 필리핀의 전장 민도로 섬을 다시 찾은 오오카가 그곳에서 마주치는 필리핀인을 보며 전개하는 사고는, 이렇게 전장에서 개인을 구별해냄으로써 국민적인 추도 작업에 문제를 제기하는 방식에도 어떠한 경계가 작동하고 있음을 분명히 보여준다. 또한 여기서 오오카는 이 개개의 일본인이 집단으로서의 일본인으로 회수되는 순간도 분명히 보여준다. 이 두 작품은 그 한계에도 불구하고 전쟁 혹은 그것과 이어지는 일상에서 ‘우리’의 경계는 어디에 있는지를 물으며, 일본의 전후라는 시간이 가지고 있는 문제 또한 함께 드러낸다.

목차


 1. 들어가며
 2. 전장과 일상의 윤리
 3. 개별적인 인간을 쓴다는 것
 4. 맺음말을 대신하며
 참고문헌(Reference)
 <요지>

저자정보

  • 심정명 Jeongmyoung Sim. 한양대학교 비교역사문화연구소

참고문헌

자료제공 : 네이버학술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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