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article

논문검색

일반논문

일제강점기 ‘외지(外地)’에서의 하이쿠세시기(俳句歳時記) 연구 - 『대만세시기(台湾歳時記)』를 중심으로 -

원문정보

A Study on the Saijiki for Haiku in Japan's Former Overseas Territories During the Japanese Colonial Period : Focusing on『Saijiki in Taiwan (台湾歳時記)』

김보현

피인용수 : 0(자료제공 : 네이버학술정보)

초록

영어

This paper focuses on the fact that there was also 『The Saijiki for Haiku』where a seasonal word in a Haiku is arranged and classified on a seasonal basis even in ‘Japan's former overseas territories’ during the Japanese colonial period. According to the results of the survey, it was possible to find an anthology of Haiku analogous to 『The Saijiki for Haiku』 in Joseon and a compendium of seasonal words for Haiku in Taiwan and China, respectively. Among them, this paper tried to analyze Japan's former territories' first 『Saijiki in Taiwan』 where a seasonal word in Haiku in Taiwan region was described and arranged in 1910. 『Saijiki in Taiwan』was written・and published by a person called Kobayasi Satohey who had a comprehensive knowledge of Taiwan and was in Haiku activity at the same time in the early stage when Taiwan Haiku circles were unstable, and it is a compendium of seasonal words for Haiku, where only season words in Haiku indigenous to Taiwan were classified into greeting forms, animals, and plants, and were described. Therefore, annual events and objects unfamiliar to persons who don't live in Taiwan or who are not Taiwanese are arranged as seasonal words in a Haiku in Taiwan. In particular, tropical and seasonal words in a Haiku, which are seasonal words in a Haiku in summer, account for the largest portion. Seasonal words in a Haiku on the anniversary of the start of Japanese rule over Taiwan and at ‘Shinto shrine’ are seasonal words in a Haiku. These words reflect situations in Taiwan under Japanese rule during the Japanese colonial period, and they can be considered to reflect the consciousness of the ruler. As shown above, Saijiki in Taiwan』was not only ‘Japan's former overseas territories’ first compendium of seasonal words for Haiku', gathering together seasonal words in a Haiku, which were indigenous to Taiwan, but also a ‘creature of the age created by the history of the Japanese colonial period.’

한국어

일본의 전통운문장르인 하이쿠는 현재 일본은 물론 세계 각국에서 창작되고 있으며, 국제적인 단위의 하이쿠 단체도 발족되었다. 이와 함께 하이쿠의 규칙 중 하나인 계제의 경우 각국의 다른 풍토와 문화 속에서 생겨나기 시작했으며, 이를 세시기와 연동하여 연구하는 움직임이 일어났다. 그러나 이러한 논의에는 일제강점기와 ‘외지’라는 시간과 공간이 묵살된 채 결론을 내렸고, 때문에 이 시기에 대만과 만주 등지에서 간행된 하이쿠 세시기에 관한 언급과 그 실체에 관한 논의는 찾아 볼 수 없었다. 따라서 본고는 이러한 연구의 한계점을 문제 삼아 일제강점기 ‘외지’에서의 하이쿠 세시기에 관한 연구에 착목하였다. 조사결과 일제강점기에 대만과 만주에서는 각각 1910년과 1943년에 하이쿠 세시기가 발간되었으며, 특히『대만세시기』는 ‘외지’에서 최초로 간행된 하이쿠 세시기였다. 『대만세시기』는 일본과 다른 기후와 풍토, 문화 속에서 생겨난 계제들이 계절별로 집성되어 있으며, 특히 여름의 계제가 가장 많은 비율을 차지하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 또한 대만의 고유한 연중행사 계제와 함께 일본의 식민통치의 상황이 반영된 계제가 동시에 존재하였다. 그리고 계제들과 함께 덧붙여진 예구들은 낯선 계제를 실작에 반영하여 계제의 이해를 돕는 역할을 하고 있음을 하이쿠 내용 분석을 통해 검증할 수 있었다. 이처럼 『대만세시기』는 외지에서의최초의하이쿠세시기임과동시에일제강점기라는역사가낳은시대적산물이었다.

목차


 1. 머리말
 2. 동아시아에서의 세시기
  2.1 일본의 세시기
  2.2 중국과 한국의 세시기
 3. 동아시아 최초의 하이쿠 세시기의 탄생
  3-1. 『대만세시기』의 탄생 배경
  3-2. 세시기 속 열대계제(熱帶季題)
  3-3. 식민통치가 만들어낸 계제
 4. 『대만세시기』 속의 하이쿠
 5. 맺음말
 참고문헌(Reference)
 <요지>

저자정보

  • 김보현 고려대학교 중일어문학과 일본근대문학 박사과정 수료.

참고문헌

자료제공 : 네이버학술정보

    함께 이용한 논문

      ※ 기관로그인 시 무료 이용이 가능합니다.

      • 5,500원

      0개의 논문이 장바구니에 담겼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