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문정보
초록
영어
Japan’s 『Nihon ryoiki』 and Korea’s 『Samgungnyusa』 may differ in terms of their characteristics. However, it is meaningful to compare the two with a focus on Buddhism in that the latter contains more episodes on Buddhist dharma rather than secular miscellaneous affairs and that the two countries established close ties via exchanges related to Buddhism since ancient times. Apart from that, both of these literary works were published at a time when the nations were in turmoil, and the narrative features of the publications reflect the editors’ notions and awareness of the social roles of Buddhist monks, as well as the state affairs of the time. This study therefore examined the social roles of Buddhist monks described in 『Nihon ryoiki』 and 『Samgungnyusa』. The findings of the comparative study include the following similarities: (1) Buddhist monks cure illnesses in the episodes; (2) Buddhist monks in both the literary works also guide the general public to remain on the right path by holding Buddhist ceremonies or preaches; and (3) Both the editors reflected their intentions to accept miracles as those that may take place in reality. The study also found the following differences: First, ordinary people are seen as objects of salvation in 『Nihon ryoiki』, whereas 『Samgungnyusa』 lays emphasis on the state. Second, 『Nihon ryoiki』 does not specify the roles of monks in establishing Buddhist temples, whereas their roles are clarified in 『Samgungnyusa』 . Third, the editor of 『Nihon ryoiki』 suggests a desirable image of monks against the 「Ordinance of Monks and Nuns」 promoted in the ritsuryo state, whereas the editor of 『Samgungnyusa』 describes the monks as supporters of the state, highlighting that Buddhism is as helpful for the state and the people as Confucianism, which is a practical philosophy. Fourth, the editor of 『Nihon ryoiki』 insists on the superiority of Buddhism when syncretizing the ancient belief (the worshipping of snakes) and Buddhism, whereas the editor of 『Samgungnyusa』 harmonizes Buddhism with the ancient belief (the worshipping of dragons) and even Taoism. The editors’ different views resulted in the Buddhist monks taking on different roles in the process of syncretizing the ancient beliefs and Buddhism.
한국어
본고는 『니혼료이키』와 『삼국유사』는 작품 성격상 차이는 있으나, 『삼국유사』가 세속잡사의 이야기보다 불법에 관한 것이 많이 채록되었다는 점과 두 작품 모두 나라가 혼란한 시대에 편찬됐다는 점에서도 『니혼료이키』와 『삼국유사』는 비교할 가치가 있다고 생각한다. 『니혼료이키』와 『삼국유사』에 나타난 승려의 사회적 역할에 대해서 고찰해 보았다. 비교한 결과(1)승려가 병을 고친다. (2)승려가 법회나 설법을 통해 민중들을 좋은 길로 인도한다. (3)두 작품에는 신이(神異)를 현실적인 것으로 믿으려 하는 편찬의식이 나타나 있다. 라는 점에는 일치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상이점에 대해서 알아보면첫쩨, 구제 대상이 『니혼료이키』에는 민중이지만, 『삼국유사』에는 국가에 중점을 두고 있다. 이것은 두 작품의 편찬시대의 불교사정을 잘 반영한 것이라고 할 수 있다. 둘째, 사찰 건립에 있어서 승려의 역할이 『니혼료이키』에는 나타나 있지 않는데 『삼국유사』에는 확실히 나타나 있다. 셋째, 『니혼료이키』의 편자는 율령국가체제의 승니령(僧尼令) 등에 대항하는 승려상을 제시하고 있는데 반해, 『삼국유사』의 편자는 실용적인 유교만큼이나 불교가 국가나 인간에게 도움을 준다는 점을 강조하면서 국가에 조력하는 승려상을 제시하고 있다. 넷째, 『니혼료이키』의 편자는 고대신앙(뱀)과 불교의 습합과정에서 불교의 우위성을 주장하고 있는데 반해, 『삼국유사』의 편자는 고대신앙(용)이나 도교와도 불교를 조화시키려는 관념이 나타나 있다. 이러한 관념이 차이로 고대신앙과 불교의 습합 과정에서 두 작품의 승려들의 역할이 달라지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이렇게 두 작품에 있어서 승려의 사회적 역할에 대한 차이점을 보이고 있는 것은 편찬시대의 불교 사정에서 비롯되었다고 볼 수 있다. 또한 두 작품에 담긴 서술상의 특징은 편자의 당시 사회 역할에 대한 개념과 의식도 반영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목차
1. 들어가며
2. 본론
2.1 『니혼료이키』에 나타난 승려의 사회적 역할
2.2 『삼국유사』에 나타난 승려상
3. 나가며
참고문헌(Reference)
<요지>